한류에서 K-방산까지 세계화 확산
아웅산테러 40주년 북 대남도발 여전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 한글박물관에서 열린 576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아름드리합창단이 한글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 한글박물관에서 열린 576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아름드리합창단이 한글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병휴 회장@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e톡뉴스)] 오늘 10월 9일, 한글날 577돌을 맞으면서 새삼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더 높게 추앙, 찬양하게 된다. 우리 민족의 문자 한글이 이룩해 낸 역사문화가 오늘의 국력 증강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자부심을 감출 수가 없다.
세계가 열광하는 K-팝을 비롯한 한류에서부터 K-방산의 대량 수출까지 한글 문화역사의 세계화 기상이 자랑스럽지 않는가.

세계로 뻗는 한글 역사문화의 자부심


문체부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올해 16회째 한글 주간행사를 통해 한글의 가치와 문화를 세계인에게 전해줬다. 이번 행사 주제가 바로 ‘미래를 두드리는 한글의 힘’이었다.

지난 4일 서초구 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글 주간 개막식에서는 세종문화상 포상 및 한글 원천 아이디어 콘텐츠 시상식이 있었다. 이어 7일부터 9일까지 국립 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 글꼴 패션쇼, 뮤지컬 공연이 있었다.

한글날에는 한글 영상 공모작을 시상한 후 각종 축하공연하고 10일엔 가족 뮤지컬 ‘사랑해요 예쁜 말’ 공연도 열리게 된다.

우리 스스로 한글 문자의 과학성을 자랑하고 한글문화의 위대성을 자화자찬할 필요성을 느낄 까닭이 없다. 어느덧 세계가 우리의 ‘한글문화 국력’을 평가하고 한글교실, 한국어 강좌도 확산되고 있지 않는가.

어제(8일) 폐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단이 금메달 42개를 비롯한 종합 3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귀국했다. 이에 앞서 지난 88 서울올림픽이 얼마나 획기적으로 성공했는가.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에다 평화 올림픽으로 개최되어 동서 화합과 탈냉전의 세계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지 않았는가.

단지 아직도 북의 김정은 독재정권만이 터무니없는 핵·미사일 도발로 생존, 연명하겠다고 착각하고 있는 꼴이다. 지금 세계 유일의 불량 조폭, 깡패집단 같은 김씨 왕조 운명이 언제까지 갈 것인가.

고위 외교사절 순국, 아웅산 테러 40주년


엊그제 7일, 유대교 안식일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 민간인 등 수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왔다.

세계 최고의 이스라엘 방공망과 최강의 정보기관 ‘모사드’마저 눈치 못 챈 ‘진주만’식 공격이었다는 평가다.

이에 즉각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서고 다시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폭격으로 가세하니 중동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을 훨씬 넘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점이다.

절로 한반도의 안보 정세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국제유가의 상승 등 다방면의 파급 영향이 작용할 것이다. 바로 오늘이 40년 전, 1983년 10월 9일 북의 아웅산 테러 악몽의 날 아닌가.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국익 외교 순방에 수행했던 서석준 경제부총리, 이범석 외교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 장관 등 16명의 고위 외교사절이 아웅산 묘지 테러로 희생됐다.

올해는 40주년을 맞아 모처럼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립현충원에서 유자녀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갖는다. 유자녀들은 거의 모두가 대학교수 등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여 대를 이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오늘의 북한은 대를 이어가며 한치도 변함없이 대남 무력도발은 물론 재 3국을 통한 간접침투로 간첩을 파견하고 있는 꼴이다. 또한 김정욱 선교사 등 6명의 우리 국민을 간첩 혐의 등으로 무기 노동형을 선고, 구금중에 있다고 한다. 이에 정부가 우리 국민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응답이 없는 모양이다.

얼마 전 월북했던 미군 병사 킹 일병은 추방 형식으로 석방하면서 우리 국민은 생사 여부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는 실정이다.

위장평화 문건, 9.19 군사합의 재검토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새삼 지난 문정권 5년간 북에 너무나 고분고분한 굴종식으로 김정은을 부추겨 준 탓이 아닐까 싶은 모양이다.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가 대표적인 사례다. 남북이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한다는 요지였지만 내막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모두가 가짜, 위장평화에 속은 문건이라고 말했다.

예비역 장성단의 경우 대북 경계, 감시망을 거의 허물어버린 이 협정은 주적에게 공격 통로를 제공한 이적성 문건일 뿐이라고 규정한다. 장성단은 지난 문정권이 북의 기만성에 속았거나 알고도 그냥 넘긴 가짜 평화놀음의 결과이므로 즉각 폐기의 대상이라고 말한다.

국민의힘도 이미 상호존중의 기본 원칙이 무너진 마당에 9.19 군사합의는 즉각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그 사이 북은 해상 완충구역 내 김정은의 지도하에 포병사격훈련 벌이고 핵, 미사일 증강 등으로 대남도발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지 않는가.

이에 비해 문 전 대통령은 9.19 합의 5주년 행사를 통해 “지금도 남북 간 군사 충돌을 막는 안전핀”이라고 말했으니 지나친 자화자찬이자 착각이라는 세간의 평이 나온다.

오늘 한글날 577돌을 맞아 민족문화와 역사의 위대성을 자부하며 보다 국력 증강을 통해 국가안보와 국민 평화를 깊이 다져 나갈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 본 기사는 평론기사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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