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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NBA 2022~2023 시즌, 플레이오프에선 동부와 서부 지구 모두, 후배가 선배에게 소위 트래쉬 토크라 불리는 험한 말과 코트에서의 각종 도발, 미디어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신경전을 벌였다가 아주 호되게 혼난 적이 있다. 동부 지구에선 보스턴 셀틱스의 그랜트 윌리엄스가 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에게 대들었고, 서부에선 멤피스의 딜런 브룩스가 LA 레이커스의 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에게 시비를 걸었다. 결국 이 두 명의 신인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지미 버틀러는 그랜트 윌리엄스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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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섭 [이코노미톡뉴스 발행인]
2024.03.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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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다들 뭔가에 중독되어 있는지 요즘 도파민이 어떻고, 중독이 어떻고 하는 말들이 많이 들린다.얼마 전엔 아내가 요즘 애들의 문해력을 걱정하며 기사를 보내주기도 했다. 도대체 도파민이 뭐기에 문해력도 망치나 싶어 찾아봤다.사전적으로는 이렇다. 새로운 것의 탐색과 성취 과정에서 ‘기쁨’의 감각 및 감정을 지배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도파민이다. 그런데 이 과정과 행동의 범위가 제법 넓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게임이나 쇼핑을 할 때, 심지어 음란물을 볼 때도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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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4.03.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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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올 2월 말이면 딱 열두 살이 되는 딸은 이번 겨울 방학에 한 달 정도 미국에 머물다 왔다. 그것도 혼자서 비행기를 타고 갔다 왔다. 물론, 당연하게도, 보호자 없이 가는 서비스를 받았지만. 올 초, 아내가 이 이야기를 꺼냈을 때, 딸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혼자 갈 수 있다고 했다. 솔직히 잠시라도 머뭇거렸으면 좀 더 커서 가라고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말,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공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딸은 두려움 없이 게이트를 건너갔다.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그렇게 한 달 만에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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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4.03.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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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왜 취미가 독서냐고 물어보면 TV가 재미없어서라고 농담처럼 말하곤 한다. 그래도 이렇게 책에 손이 가기 전, 하루에 한두 번 정도 채널을 열심히 돌리다보면, 방송의 흐름이랄지, 어떤 유행이 감지될 때가 있다. 최근에 느껴진 것은 덩치 큰 사람들이 나와 많이 먹는 걸 보여주는 방송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꾸준하게 많이 먹어서 살이 점점 찌는 데도 그것을 재미있어하거나 희화화하고 심지어 긍정하는 방송도 제법 되고 말이다.덩치들의 먹는 방송SBS의 는 아예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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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4.02.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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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에 나오는 “Winter is Coming”이라는, 유명한 대사에 담긴 비장함처럼 필자는 이상하리만치 겨울이 오기 전 단단히 마음을 먹는다.지금이야 겨울에도 딸기가 나오고 구하기 힘든 식료품도 없지만 겨울이 오면 은근히 솟아나는 초조함을 억누를 수가 없다. 어쩐지 냉장고도 더 채워놔야 할 것 같고 따뜻한 부산에 산지 2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옷도 새로 장만해놓고 싶은 마음도 든다.그런 겨울도 끝났다. 동백은 1월부터 있었고 성질 급한 매화는 설 전에 이미 고개를 내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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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4.02.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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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딸은 요즘 판타지 소설에 빠져 있다. 열두 살의 취향이다. 대출해 오는 책 중 한 권은 이런 소설이다. 지난여름 방학 땐 성경책처럼 두꺼운 1권을 빌려와 읽기도 했다.돌이켜보면 딸이 읽은 대부분의 소설들은 판타지 아닐까? 로알드 달의 와 , 앨윈 브룩스 화이트의 , 최근작인 재클린 웨스트의 , JK롤링의 와 같은 소설들 말이다. 이런 딸도 어느 순간 판타지와의 동행을 멈출 것이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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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4.02.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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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최근 온라인 게시판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눈에 띠는 몇 구절, 그 중에서 그나마 무난한 것만 옮겨 보겠다. “하기 싫은 일을 강요하면 가스라이팅, 애인 있느냐 물어보면 무례한 인간, 듣기 싫은 조언하면 꼰대, 시어머니 한마디에 시월드, 가족한테 헌신하면 퐁퐁남.... 모은 돈 적으면 김치녀, 집 못해 오면 무능력남... 데이트 비용 무조건 반반, 독박육아 아웃... 사랑뿐이면 현실 감각 제로, 헌신하면 노예근성, 양보하면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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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4.01.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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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당연한 얘기지만, 쉰이 넘게 사는 건 처음이라 종종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들 때가 있다. 백세 시대라고 하면 난 겨우 반환점을 돈 셈이니 살아온 만큼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일종의 막연한 감정을 갖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않나 싶다. 이렇게 심난한 마음으로 12월을 맞이했을 때, 아내가 공연 하나를 보자며 12월 29, 30, 31일, 3일간 이어지는 재즈 공연 시리즈의 온라인 팸플릿을 보여줬다. 맘에 드는 공연을 고르라는 것이었다. 팸플릿을 보자마자 고민할 것 없이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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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4.01.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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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올 가을, 내 눈에 그저 희한하기만 현상을 인터넷 뉴스로 봤다. 이걸 뉴스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이런 내용이 포털 사이트의 사회 뉴스 코너에 올라와도 되는 건지 따져보는 건 일단 넘어가자. 여하간 내가 본 뉴스의 핵심 내용은 이랬다. ‘갤럭시 쓰는 갤레기 같은 남자는 거른다.’, ‘아이폰 쓰는 허세녀는 믿고 거른다.’는 거였다. 참고로 갤레기는 갤럭시를 쓰는 사람을 비하해서 쓰는 말이라고 한다.이 뉴스를 본 후, 동해선과 지하철에서 주변에 앉은 사람들의 스마트 폰을 살펴봤다. 다들 그 좁은 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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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4.01.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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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이 영화는 중의적이고 다의적이다. 영어 Whale에는 고래 외에도 여러 뜻이 있는데, 우리에게 술고래라는 표현이 있듯이 그들도 어떤 분야에 전문적이거나 엄청난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그 친구 그 분야의 고래야."와 같은 표현을 쓴다. 또 거대하거나 뚱뚱한 사람에게도 이 단어를 쓴다. 이 영화의 주인공 찰리는 이 모든 뜻에 어울리는 고래 같은 사람이다. 그는 온라인으로 글쓰기 강의를 하는 대학 강사이니 그 분야의 고래라 불러도 무방하다. 게다가 그는 고래만큼 거대하고 뚱뚱하다.그러나 그가 진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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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4.01.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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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필자의 세대를 포함한 그 앞 세대들에겐 일종의 통념이 있었다. “공부 머리가 늦게 트이는 애가 있다.”, “생각 없이 놀다가 고2때 정신 차려서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갔다.”, “군대 갔다 와서 정신 차렸다.”와 같은 말들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졌다. 남보다 조금 늦게 공부를 해도, 공부하는 법을 조금 늦게 터득하고 그 습관을 조금 늦게 들여도 앞서 가는 애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또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느낀 바로는 이제 그런 시대는 꽤 오래전에 끝난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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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3.12.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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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각자 이해하는 고유의 방법이 있다. 사회적, 물리적 현상이나 다른 사람이나 다른 나라, 좀 심각하게는 인생이나 종교, 예술이나 사랑 같은 것들 또한 자기 나름의 이해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그 이해는 필요에 의해 생긴다. 내게 현실로 와 닿지 않고 내 일상에 들어오지 않은 현상이나 사람에 대한 이해할 필요를 느끼긴 어렵다. 우리가 뭔가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할 때는 그것이 내 삶의 어떤 형태로든 침입했을 때이다. 그 형태가 뉴스일 수도 있고 취업일 수도 있으며 새로운 공부나 우연히 마주친 사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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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3.12.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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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수영장에 간다. 이렇게 말하면 수영을 무지 오래하고 수영에 미쳐 있는 사람 같지만 수영을 한 세월을 다 합쳐도 삼 년 남짓이다. 딸을 낳기 전, 삼십 대 후반에 아내의 권유로 배우기 시작해서 1년 정도 했고, 육아에 동참하면서 그만뒀다가 작년 여름, 역시 아내의 권유로 다시 해서 지금에 이른다. 같은 수영장을 다시 가는 데 십 몇 년이 걸렸다.수영은 팀 스포츠가 아니기에 내가 노력하고 시간을 들인 만큼 성과가 보인다는 점이 매력이다. 물론 감을 잡기까지, 물속에서의 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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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3.12.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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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놀랍게도 11월이 되자마자 SNS에는 한 해 사업을 슬슬 마무리한다는 글이 뜬다. 올 한해를 돌아보는 글을 쓰는 사람도 종종 있다. 아마 12월에는 더 많을 것이다.그러나 나를 비롯한 감독과 함께 일하는 이들, 동종 업계 사람들은 명목상 망년회 비스름한 걸 할 뿐, 한 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은 맞물려 돌아간다. 하나의 일이 12월 31일에 무 자르듯이 딱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12월 중순 쯤 첫 미팅을 시작한 일이 1월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판이 펼쳐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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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3.11.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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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형(명지대 교수·EBS 이사) 칼럼@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2023년은 세계 야구계의 언더독(underdog)들이 우승하는 해가 됐다. LG트윈스(Twins)는 방금 전 끝난 코리안 시리즈에서 29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명문 구단이지만 너무 오랜만에 우승했고, 현재까지 겨우 세 번 우승했다.세계 최고의 리그인 메이저리그에선 텍사스 레인저스(Texas Rangers)가 창단 62년 만에 월드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막대한 투자를 했으나, 성적은 안 좋았다. 특히 한국인 메이저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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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3.11.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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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작년 이맘때다. 글쓰기에 대한 강연을 의뢰 받은 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30분 정도 강연을 한 후, 나보다 앞서 강연을 한 지역 신문사 사람과 나란히 앉아 청중으로부터 질문 몇 개를 받았다. 그 중 하나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를 말해달라는 거였다.이날 내가 말한 영화는 좀 생뚱맞게도 이 영화 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여기 정부 기관의 지시 아래 다양한 폭력과 살상을 실행했던 남자가 있다. 그는 그 폭력에 환멸을 느껴 은퇴하고 멕시코 여자를 만나 가정을 꾸려 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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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3.11.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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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방송 프로그램은 아닐까? 사실 이승엽씨가 감독을 할 때만해도 이 정도까지 인기가 있진 않았다. 이 인기는 김성근 감독님 부임 이후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 이유가 뭘까? 한 때 야구를 열심히 봤지만 지금은 보지 않는 나 같은 중년의 사내와 야구에 전혀 관심이 여성들과 야구의 규칙도 잘 모르는 필자의 열두 살짜리 딸도 이 프로그램을 보고 야구장에 직접 가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재미를 느끼는 이유가 뭘까? 야구 유튜브 채널인 에 나온 안승호 기자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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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3.11.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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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단체 티셔츠의 의미10대와 20대를 속칭 기지촌에서 보낸 필자에겐 당시엔 이해하기 어려웠던 그들만의 문화가 여럿 있었다. 그 중 하나가 기회만 되면 단체 티셔츠와 모자를 만들어 입고 쓰는 것이었다. 교회나 성당에서 새로운 봉사 단체를 만들어도, 부대 내에 새로운 부서가 꾸려져도, 누군가 근속 몇 십 년이 되어도, 자신들의 부대가 치룬 과거의 전투의 기념일이 되어도 만들어 입었다. 1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사이에 있는 수많은 기념일들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다보니 나 또한 아는 지인들에게 긴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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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3.10.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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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살다보면 어려운 질문을 만날 때가 있다. 짬뽕과 짜장면 중 뭐가 좋은지 묻는 질문은 내게 너무 쉽다. 내 평생 자장면을 내 돈 주고 먹은 적은 없으니까. 그러나 앞선 칼럼에도 말한 것 같은데 다음과 같은 질문은 어렵다. 이제 막 독서를 해보려고 하는데 적당한 책을 권해 달라는 질문은 연애를 하고 싶은데 괜찮은 여자를 소개해 달라는 것만큼 어려운, 그리고 무책임한 질문이다. 그 다음으로 어려운 질문은 기억에 남는, 좋은 영화를 하나 추천해 달라는 것이다. 그 수많은 영화 중 한두 편을 어찌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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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3.10.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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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칼럼니스트 @이코노미톡뉴스] 종종 했던 얘기지만 책은 안 팔린다고 하고 출판사도 창업하는 곳보다 망하는 곳이 더 많다고들 하는데 이상하게 내 주변엔 책 이야기 하는 사람이 많다.지난 봄, 이직을 한 처남의 회사에선 매달 3만 원 정도 도서 구입비로 책정해놨다고 한다. 역사 분야 외에는 관심이 없는 처남이라 누이와 나, 조카에게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말하라고 해서 달에 한두 개 정도 말해주고 있다. 아내도 요즘 책 때문에 나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얼마 후 미국에 사는 처제를 보러 가는 데 처제가 언니 편으로 읽을 만 한
논객 칼럼
김윤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3.10.05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