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성천상 수상자 사진. (사진=JW홀딩스) 

[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의료 불모지로 알려진 방글라데시의 의료 환경 개선에 헌신한 김동연·안미홍 부부 의사가 JW성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11회 JW성천상 수상자로 김동연(49) 글로벌케어내과 전문의와 안미홍(49) 누가광명의원 전문의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와 안씨는 각각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9년 결혼해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각각 내과,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수련했다. 2003년 부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파견 의사로 방글라데시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년간의 파견 생활을 마친 뒤에도 부부는 2007년 방글라데시로 돌아가 북서부 농촌 지역에 있는 램(LAMB) 병원에서 응급·중환자 치료에 집중하며 의료 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김씨는 램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 혈전 용해술, 급성 복막 투석 등을 최초로 시행했으며, 현지 수련의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의료 교육 프로세스를 재정립하고, 중환자 전문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안씨는 바달간즈 지역의 청소년 보건 사업 실행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가정 폭력과 성폭력으로 고통받는 현지 여성과 미성년 환자를 위해 램 병원 취약층 관리팀에 참여해 환자들을 상담했다.

두 사람은 2018년 귀국한 뒤에도 연 2회 후원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김씨는 또 다른 의료 선교 활동을 위해 심장내과 분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했고, 안씨는 인문사회의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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