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금융이 손에 잡히는 세상 친절한 금리수업"
금리 탄생·원리~미국 금리정책~실생활 금리까지

"(경제와 금융이 손에 잡히는) 세상 친절한 금리수업" 북커버. (사진=이톡뉴스)
"(경제와 금융이 손에 잡히는) 세상 친절한 금리수업" 북커버. (사진=이톡뉴스)

[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단순히 금리에 관한 개념과 이해, 탄생과 현재 우리 실생활 속의 금리의 역할와 활용법을 기술한 책이 아니다. 이 신간의 핵심은 필자는 이렇게 이해했다.

"세계경제 패권의 미국, 지금 왜 고금리 정책인가"


현재 세계 금융시장을 위에서 내려가 보면서 자국인 미국의 경제 패권을 위해 미국은 지난해(2022년) 네 차례나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0.75% 포인트(‘자이언트 스텝’)이다.

미중(美中) 패권 경쟁 시대를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축통화를 가진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왜일까.

이러한 물음에 응답하기 위해서 저자는 금리의 탄생·변동·역사, 중앙은행의 역사, 정부 정책과 환율과 금리 관계를 차곡차곡 설명해 나간다. 그리곤 미국의 금리 결정 과정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기 시작한다.

'고금리 시대' 속 돈의 흐름 "한 곳으로 모아라?"


고금리 시대에 들어가고 있다. 한동안 '제로금리'니 '마이너스 금리' 시대이니 언론보도가 성행했지만, 이제는 기조가 다르게 흐르고 있다. 금리가 높다는 것은 돈(자금)을 많이 가진 자는 기업들이 더 많은 자금을 확보(예치)할수록 기존보다 더 높은 수익을 가지고 올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일례로 저자는 스타벅스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고객으로부터 보유한 선불충전금 2,983억 원을 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무이자 소액예금'을 스타벅스에 묻어둔 것이나 다름없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업체는 해당 자금을 운영해 금융이자 수입을 얻게 된다. 

필자가 유난히 관심깊게 읽은 부분은 제5장 '금리와 미국의 금융 패권'이다. 미국발 대공황을 여러 차례 겪은 미국은 현재 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하고 있다. 여기에서 저자는 미국의 심리를 금리 정책과 연결시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 미국의 금리 정책과 정치 관계까지 경제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신간인 것이다. 美 금리가 시장을 다루고 있는가, 정치와 시장이 금리를 다루고 있는가. (조경엽·노영우 지음, 미래의창 출판, 2023-07-10, 280쪽)

조경엽 (지은이) 

(KB금융 경영연구소장 / 경영학 박사)
- 저자는 매일경제신문사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국내외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자본시장, 부동산 등 금융 관련 분야를 역임했다. 매일경제 증권부 차장, 머니팀장과 국제부장, 금융부장 등을 거처 경제주간지 《매경이코노미》 담당 주간국장과 경제월간지 《럭스맨》 편집장을 지냈다.

노영우 (지은이)

(매일경제 국제경제전문기자 / 경제학 박사)
매일경제신문사에서 국제경제 이슈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는 저자는 1996년에 기자생활을 시작해 경제정책·금융·증권·국제·유통 분야를 취재했고 에디터로서 신문제작에도 참여했다. 2013년에는 미국 벤더빌트 대학교에서 국제간 무역을 정치경제학적 시각으로 분석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업발 경제위기’ 제목의 기획 기사로 ‘2015년 기자협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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