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물리적임'의 짜릿함은 우리 우주를 알아가는 것이고, 우리 우주를 공부하다 보면 또 다른 생명체의 존재에 관심이 가게 된다. 

우주 전문가의 추적에 따르면, 태양계가 속해 있는 우리 은하(The Milky Way)와 안드로메다 은하(Andromeda galaxy)는 40억 년 후에는 충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지구 속 인류는 멸망하지 않고 거듭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다 보면 위 질문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자신만의 상상력을 발휘에 나름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우주는 상상 속에서 태어났다. 이 말인즉, 뇌를 가지고 지적능력을 이용하고 있는 인간종이 하늘을 바라보면서 부터 우리 우주는 인간 뇌 속에서 탄생했다. 이는 우주 과학자들이 믿고 있는 빅뱅론과 다른 관점인데, 우주 역사와 공부, 지식의 모든 것은 인간의 뇌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설령 만질 수 있는 물체라는 것도 사실은 물체를 구성하는 입자들의 전기적 반발력으로 인한 것이고, 이를 인지하고는 것이 인간의 뇌이기에 물체의 존재함도 뇌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다시 이 책으로 돌아와, 저자 이명현 천문학자는 지금까지 새롭게 갱신된 우주 지식을 이 책을 통해 서술해 나가면서, 우주의 궁극적인 '그 무엇'에 대해 잊지 않고 서술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외계 생명체의 발견. 이러한 우주적 지식을 저자는 망원경의 역사적 발전을 통해 서술하고 있다.

한편으론, 그 궁금증을 생각하는 우리 인간의 뇌는 어쩌면 지구 밖의 친구를 찾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 인간만이 우리 우주 속에 존재 유일함이라는 외로움을 뇌 속에서, 어쩌면 DNA 속에서의 근본적인 요청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모든 인간의 상상을 위해 우리는 우주 지식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인간의 상상을 위한 기본적인 우주적 지식 정보를 밑바탕으로 깔아주고 있다 여겨진다.

저자의 또 다른 물음은 거주가 가능한 행성의 유무다. 저자의 우주 지식의 목적이 이 책의 집필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다.

외계 생명체를 찾는 열정적인 저자와는 달리 필자는 이번 우주, 즉 멀티 우주 속 이번 우주에 상당한 지적능력을 갖춘 생명체는 지구의 인류뿐이라 믿고 있다. 이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외계 생명체 찾는 것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면서, 인간의 지적능력과 비슷하거나 더 고등한 지적 존재가 있다면 이번 우주는 위태(우주 붕괴)로울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필자의 외계 생명체 소신이다.

우주 하나에 고등 지적 생명체는 하나뿐. 이것은 필자의 우주 논리다. 비행기 개발의 시초가 인간 뇌 속의 상상에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라, 어쩌면 이번 우주도 인간의 상상력에 따라 우주 지식도 달려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주의 시작은 오류에서 부터 시작되었기에. (264쪽, 이명현 지음, 바다출판사 출간, 14,800원)

이명현

지은이 이명현씨는 칼 세이건을 사랑하는 천문학자. 과학 저술가이자 커뮤니케이터로서 우주 과학 지식에 목마른 사람들과 성심껏 소통해 왔다. 외계 생명체를 찾는 과학 프로젝트, 세티의 한국 책임자(SETI KOREA 대표)와 메티 인터내셔널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전파 망원경으로 은하를 연구하는 중심지,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에서 나선 은하의 물리적 특성과 암흑 물질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캅테인 연구소 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연세 대학교 천문대 책임연구원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는 《이명현의 별 헤는 밤》 《이명현의 과학책방》 《시민의 교양과학》(공저) 《과학은 논쟁이다》(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침묵하는 우주》(공역) 등이 있다.
어릴 적 별을 보며 자랐던 삼청동 옛집에 과학책방 갈다를 열었다. 이곳에서 ‘시민의 과학화’를 꾀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꾸리며 사람들을 만나고, 이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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