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대전육교 전경. (사진=Korea Express Corp.)
1970년대 대전육교 전경. (사진=Korea Express Corp.)

[안경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고속도로의 일부였던 대전육교가 고속도로 1호 문화재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개량사업으로 인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대전시 대덕구 소재의 대전육교가 국가등록문화재 제783호로 등록되었다고 밝혔다.

연장 201미터에 높이 35미터인 대전육교는 건설 당시 국내 최고 높이의 아치 교량으로, 우리나라 근대기 토목기술 역량과 근대 산업화의 상징성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특히 교량의 장대한 규모와 우아한 디자인이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전육교는 준공 후 30여 년간 이용되다 지난 2001년의 확장공사로 폐도되어 현재는 교량 하부가 역주민들을 위한 근린공원과 공용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제는 준공된 지 50년이 넘은 구조물이 되어 철골구조 부식 등이 발생되어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됨에 따라 원형보존 및 보수·정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정부 지원의 토대가 마련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대전육교는 해방 이후 순수 우리 토목기술로 제작된 구조물이고, 고속도로 1호 문화재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당재터널 등 보존가치가 있는 구조물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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