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딸 문다혜, 광화문광장 유세에서 영상편지.

[이코노미톡뉴스 최서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딸 문다혜 씨가 8일 모습을 드러냈다.

문다혜 씨는 이날 문재인 후보의 마지막 유세 장소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아버지를 향한 깜짝 영상편지를 남긴 데 이어 자신의 아들과 손을 잡고 등장해 문 후보를 응원했다.

문다혜 씨는 영상편지를 통해 “아버지께서 정치를 하신다고 해서 좋아하지 않았다”며 “참여정부 시절 치아 10개가 빠질 정도로 고생하셨다”고 밝혔다.

문 씨는 “국민들께 싫은 소리를 들어서 너무 속상했기도 했지만 오히려 아버지께서 대통령 후보가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아버지 말씀처럼 뚜벅뚜벅 걸어오신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업맘(mom)도 워킹맘도 아이를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다른 대선 후보들과 달리 자녀에 대한 노출을 거의 하지 않았다. 전업주부로 살고 있다는 딸 다혜 씨도 출신학교나 재산 등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는 유세 마지막까지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정준길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오늘 문재인 후보 마지막 광화문 유세에 딸과 손자가 모습을 드러냈지만 기다렸던 아들 문준용 씨는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며 “취업 특혜 의혹도 단 한 마디 입장 표명도 없었다. 끝까지 국민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