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1회 홍콩 세일, 낙찰률 67.79% 낙찰총액 81억 3,500만 원 기록

[홍콩=이코노미톡뉴스 왕진오 기자] 국내서 홀대 받던 이우환 화백의 작품이 홍콩에서 저력을 보이며 자신의 '바람'시리즈 중 최고가인 17억 원에 낙찰됐다.

▲ 24일 오후 홍콩 르네상스 하버 뷰 호텔에서 진행된 서울옥션 21회 홍콩세일 현장에서 경매사가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24일 오후 6시부터(현지시간) 홍콩 르네상스 하버 뷰 호텔에서 진행된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 21회 홍콩 세일에서 시작가의 2배에 달하는 1,150만 홍콩달러(한화 약 17억)에 이 새 주인을 찾았다.

바람 시리즈는 이우환 화백이 80년대 후반에 들어 수직적 구상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역학적인 질서로 이행하기 시작한 작품이다. 지난 3월에 열린 서울옥션 메이저 경매에서도 이 화백의 작품은 많은 경합을 벌였다.

이날 경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 화백의 점화 작품으로 가로로 폭이 긴 보기 드문 작품이다. 한화 약 21억 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김환기의 이번 출품작은 그의 뉴욕 시대에 선보인 작품으로 녹색을 주조색으로 두 대의 부채꼴 패턴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 24일 홍콩 르네상스 하버 뷰 호텔에서 진행된 서울옥션 제21회 홍콩 세일 최고가 기록을 세운 김환기 화백의 작품.(사진=왕진오 기자)

또한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 정상화와 박서보는 물론 꾸준히 홍콩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윤형근의 작품도 다수의 경합을 벌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

윤형근의 1993년도 작품 '무제'는 시작가를 훨씬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 이외에도 조용익의 작품은 한 점이 출품된 가운데 시작가의 2배를 훌쩍넘는 가격에 새 주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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