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뉴스=왕진오 기자] 문화재청은 2014년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로부터 등재불가(Not to inscribe) 심사 결과를 받게되어 등재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 '한양도성 백악구간'.(사진=문화재청)

사적 제10호 '한양도성'은 1394년 조선의 수도로 한양이 선정된 이래 18.6km의 규모로 축조되었으며, 그 이후 지속적인 보수를 통하여 진정성 있게 보존․관리되어 왔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지난해 1월 제출했으며, 그동안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심사 최종단계인 전문가 패널 심사에서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은 충분한 요건을 갖추었다.

하지만 세계유산인 타 도시성벽과의 비교연구에서 한양도성이 갖는 탁월성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 기준에 따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전체적으로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각 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2016년 10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심사건수(45건→35건) 및 국가별 신청건수(연 2건→1건)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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