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조성된 삼국 시대 고분군인 부산시 연산동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 '부산 연산동 고분군 M3호분 석곽 전경'.(사진=문화재청)

연산동 고분군은 배산(盃山)에서 북쪽으로 내려오는 완만한 구릉의 능선을 따라 18기의 봉분(封墳)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고, 경사지에는 1천 여 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다.

부산 연산동 고분군은 삼국 시대 무덤 축조기술을 알 수 있어 그 가치가 높다. ▲석곽 내부를 점토로 발라 마감 ▲빗물이 석곽 내부로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부엽공법 이용 ▲마사토를 이용하여 연약 지반을 강화하고 봉분의 하중을 분산 ▲봉분을 견고하게 쌓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점토 덩어리 사용 ▲거대 뚜껑돌 이동을 위한 목재 사용 등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연산동 고분군은 신라와 가야의 고분 축조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고, 출토 유물도 부산 지역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과 신라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이 함께 출토되어 5~6세기 부산과 영남 지역의 고대사 및 고대 문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주목된다.

▲ '부산 연산동 고분군 전경'.(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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