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지난 4일 막을 내린 ‘2017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Prix de lausaance 2017)’에서 한국의 임선우(선화예고2)가 최종 수상자 8인에 선정되며 장학금을 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 '2017 스위스 로잔 콩쿠르 최종 수상자 임선우'.(사진=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선화예고 2학년에 재학중인 임선우(18) 군이 ‘2017 스위스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최종 수상자 8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임 군은 1년 간 장학금과 체재비를 지원받으며 본인이 희망하는 명문 발레학교를 연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올해의 로잔 콩쿠르에서 임선우는 고전 발레 부문에서 ‘지젤’ 2막 중 ‘알브레히트의 솔로 베리에이션’과 컨템포러리에서 존 노이마이어(John Neumeier)의 경쾌한 재즈풍의 작품 ‘Wrong Note Rag’으로 출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도전자들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치열한 경합을 벌여 본선진출자 20명이 선발되었고, 이 가운데 한국 출전자는 임선우(선화예고2)를 포함해 권지민(서울예고2)와 이선민(서울예고1) 3명이 포함됐다.

본선진출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일본(4명) 다음으로 한국, 브라질, 이탈리아가 각각 3명씩을 배출했다는 점도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지난 대회에서는 파이널리스트 수상자 없이 기대주상 ‘베스트 스위스 후보상(Best Swiss Candidate Prize)’에 김단비 양이 선정됐다.

‘발레계의 조성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는 임선우는 발레계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임 군은 9세에 서울 발레콩쿠르 초등부 클래식 부문 은상을 시작으로, 2010-2011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 자유경쟁부문 2연속 금메달, 2011 서울 국제무용콩쿠르 주니어 2위, 2013 서울 국제발레콩쿠르 대상, 2016 동아 국제무용콩쿠르 발레 고등부 금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군은 선화예고 수석입학과 이듬해 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돼 유니버설발레단이 직영하는 워싱턴 키로프 발레아카데미를 연수한 바 있다.

이외에도 웅진재단 예술 영재 장학생(2012-1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YAF 장학생(2014), 현대차 정몽구재단 문화예술 분야 장학생(2015)으로 선발된 영재이다. 임선우는 미래의 발레 무용수로서 예술적 재능과 함께 스타성도 남다른 면모를 보여왔다.

임 군은 2010년 국내에서 빅히트쳤던 뮤지컬 ‘빌리 엘리엇’의 1대 ‘빌리 역’을 맡아 그 해 한국 뮤지컬 대상 남우 신인상과 2011년 뮤지컬 어워즈 남우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3년에는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에 출연하며 한국에서 이미 상당한 팬텀을 형성하고 있다.

1972년 창설된 ‘로잔 발레콩쿠르(Le Prix de Laussanne)’는 10대(15세~18세) 발레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유서깊은 국제대회이다.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200여 명의 어린 무용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1위를 포함한 파이널리스트 8인에게는 명문 발레학교의 1년간 연수 기회와 함께 메이저 발레단의 주목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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