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후센터, 선제적 화재예방·피해 관리방안의 첫 시도

[이코노미톡=배만섭 기자]

장기 기후정보 활용한
동남아지역 산불·연무 피해 방지
APEC 기후센터, 선제적 화재예방·피해 관리방안의 첫 시도

APEC 기후센터가 동남아 지역의 산불과 연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정보화하여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동남아시아 산불·연무 조기경보를 위한 화재발생 위험도 정보제공 시범 서비스'는 6개월 강우량 예측 정보를 이용해 건기인 8월부터 10월 기간 사이의 산불로 인한 화재·연무 발생 가능성에 대한 예측정보를 생산하여, 매년 4월부터 7월 사이에 동남아 지역에 제공해 해당 지역의 재난·재해 관리자와 정책결정자들이 해당 지역의 화재·연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줄일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다.

대기오염 피해 등 경제적 손실 막강

▲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4개 지역.

산불로 인한 연무는 동남아지역의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 중의 하나로 지난 2015년 9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리아우주 등 6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던 바 있다.
당시 건기가 시작된 5월과 6월에서부터 확산된 산불에 의한 연무로 인해 인도네시아 경제 및 자국민들의 건강 피해와 함께 이웃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가로 퍼져 국가 간 분쟁을 초래할 수도 있었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가뭄이 길어지면서 산불피해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예로 2015년 약 3개월째 지속된 산불로 약 50만 명이 호흡기 질환에 걸리고 4천 300 만여 명이 직·간접적으로 대기오염 피해를 입고 2013년과 2014년 사이 산불로 최소 58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인도네시아 당국 발표자료)이 발생했다.

▲ 6개월 강우량 예측(2016.8 ~ 2017.1)

이에 우선적으로 조기경보 시스템 시범 서비스가 가동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화재·연무조기경보 시스템의 화재발생 위험도 정보제공 시범 서비스는 강우량과 같은 기후정보 대신에 동남아 지역의 재해·재난 정책 결정자 및 관리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산불발생 위험도와 같은 수요자 친화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APEC기후센터는 해당지역 재난·재해 관리자가 몇 주나 몇 개월 전에 미리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조건들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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