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동 청장, 푸른 은평에 명문학군
북한산 생태 속 복지문화도시 건설

[이코노미톡]

뉴타운 시범, 강북시대 개막
은평뉴타운 10월 분양
노재동 청장, 푸른 은평에 명문학군
북한산 생태 속 복지문화도시 건설

▲ 노재동 은평구청장. <사진=경제풍월DB>

은평구가 뉴타운 개발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민선 2, 3, 4기 구청장으로서, 남다른 추진력과 현장중심의 행정으로 은평구의 변화와 발전을 선도해 온 노재동 청장은 은평뉴타운 건설을 시작으로 증산·수색 지구 개발, 낙후주거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착착 진행해나가며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뉴은평’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는 올해 ‘신뢰와 화합으로 도약하는 은평’이라는 민선 4기 은평구의 비전 달성을 위해 도시개발 사업이외에도 공원·녹지화 사업, 자립형사립고 유치, 최고의 복지서비스실현 등의 중점사업을 의욕적으로 전개해나갈 생각이다.
이로써 2007년이 은평구가 더 이상 낙후된 지역이 아닌 살기 좋은 서북권의 중심 주거지로 우뚝 설 수 있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은평뉴타운’ 도심생태도시로 조성

올해 은평구의 최대 역점사업은 바로 은평뉴타운 건설이다. 노 구청장은 올해는 10월 첫 분양이 예정되어 있는 중요한 한 해인 만큼 은평뉴타운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 다짐한다.

▲ 은평뉴타운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있는 노재동 구청장. <사진=경제풍월DB>

은평뉴타운 건설은 서울시가 지난 2004년 2월 신시가지형 뉴타운 시범사업지로 은평구 구파발동과 진관내·외동을 지정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첫 삽을 떴다.
오는 2008년까지 1, 2, 3지구 105만 7천 평에 1만 5,2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 4월에는 4월 3지구 단지조성공사를 착공하고, 10월부터 1ㆍ2지구에서 26~60평형 주택 1만가구의 분양에 들어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노 구청장은 “은평뉴타운은 북한산 자락에 둘러싸인 도심 속 리조트형 생태 전원 주거지로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주거·생태·문화·상업 등의 복합도시 기능을 가진 서북권 중심도시로도 주목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낸다.
그는 뉴타운 개발에 있어 아직 숙제로 남아있는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도 서두르고 있다. 기존의 구파발에서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창릉천을 따라 4차로를 만들어 외곽으로 순환시킬 예정이다. 고양시 화정동에서 대덕산을 통해 은평구 신사사거리로 연결되는 광역도로 건설도 2008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3차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수색·증산지구 국제업무중심지 육성

3차 뉴타운사업지구로 확정된 수색·증산 지구조성도 은평 뉴타운에 이은 은평구의 도시개발 역점사업이다. 노 구청장은 이 지역을 주거중심지인 동시에, 상암디지털미디어 시티(DMC)의 배후 주거기능을 중심으로 한 서북지역의 국제업무 전략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그는 수색·증산 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2020년 이후에는 새로운 부도심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은평구 주거지역의 30%에 이르는 63개 지역에 대한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서두르고 있다. 구의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벗고 구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려면 노후불량주거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현대적 주거단지로 변모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도시개발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도 나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3만3천여평에 이르는 녹번동의 국립보건원 이전 부지는 통일테마공원과 전시·공연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지하철 3·6호선이 교차하는 편리한 교통, 주변 북한산의 아름다운 조경을 기반으로 은평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것이 노 구청장의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재래시장 현대화, 은평뉴타운 내 화훼유통단지 조성, 도·농간 농수산물 직거래, 민간부문 에너지 절약 등을 추진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불광천의 모습. <사진=경제풍월DB>

공원조성사업으로 푸른 은평 건설

노 구청장은 올해 자연과 어우러진 푸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원조성, 녹지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오릉과 봉산, 백련산에 자연학습장과 수목원이 새로 만들어지고 오는 12월까지 진관내동의 노후불량주택을 정비하여 조성되는 서오릉 도시자연공원(탑골지구)에는 자연학습장, 생태연못, 향토수목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녹번서, 신사근린공원, 역촌오거리 중앙공원, 구산동·응암3동 등지의 마을공원과 쉼터 등 도심 속의 녹지공간을 만들어 구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근린공원 내 설치된 운동시설도 현대감각에 맞는 기능성 운동시설로 교체할 예정이다.
노 구청장은 “지하수를 끌어들여 수질개선에 힘쓴 결과 불광천의 하천생물이 되살아났다”며 올해 다채로운 수상공연, 향토작물과 야생화로 꾸며져 더욱 새로워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할 것”이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연신내역에서 응암역까지 하천을 연장하고 유수량도 1일 2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도 마련해 두었다.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clean 특별기동반’을 활성화하여 깨끗한 거리 만들기에 앞장서는 한편, 과다 먼지발생 사업장에 대한 정기적인 지도점검, 환경오염 신고포상제 시행을 통해 맑은 공기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 중 진관내동에 지하압축적환장을 착공,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운반시설을 확보하고, 지상에는 실내체육관을 만들어 인근 주민들이 생활체육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자립형사립고 유치…강북 명문학군 목표

▲ 은평구는 신사근린공원에 향토 수목과 양성화, 약용· 식용식물 등을 심어 자연학습장으로 조성했다. <사진=경제풍월DB>

교육문화 사업도 살기 좋은 은평구를 만들기 위한 민선 4기 은평구의 핵심사업 중 하나이다. 노 구청장은 “올해 자립형 사립고 등 4개의 우수고교 유치를 계기로 교육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은평구가 강북권의 명문 학군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은평구는 자립형 사립고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 (주)대교로 설립운영법인을 선정했으며,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서울시와 시 교육청과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07년은 은평구 장학재단이 출범하는 해이기도 하다. 은평구는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지속하기가 곤란하거나 재능이 뛰어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여 지역인재로 적극 육성하고자 지역주민들과 뜻을 모아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구는 오는 2016년까지 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 목표 하에 매년 3~4억원씩 39억원을 예산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61억원은 민간기탁금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에 주력

노 구청장은 이와 더불어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쓸 생각이다. 중산청소년정보관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구산동과 응암동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과밀학급 해소 차원에서 뉴타운과 불광동·녹번동·응암동 지역에 17개의 학교부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20억원의 교육환경 개선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정보화 교실, 주민자치대학도 운영하여 구민 평생교육의 기반을 구축해나간다는 목표이다.
그는 또 문화의 저변확대와 구민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문화예술사업 중장기 계획도 세워놓았다. 은평뉴타운에 향토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나가고, 자매도시와의 문화교류사업, 구립합창단, 청소년 만화창작교실 운영 등을 통해 문화체험기회를 확대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가는 최우수 복지서비스 실현

은평구에는 서울시 뉴타운사업 중 가장 성공적이라 평가받고 있는 ‘은평뉴타운’ 이외에도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앞서가는 복지서비스’이다.
은평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복지종합평가 결과, 전국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었다. 국민기초생활 보장사업과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사업도 각각 2년, 3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 구청장은 올해도 저소득층 주민, 독거노인이 많은 지역특수성을 감안한 다양한 복지시책을 시행하여 ‘복지으뜸구‘의 명성을 이어나간다는 포부이다. 은평구 복지시책이 다른 자치구와 특히 차별화되는 점은 소외계층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자립기반을 마련해 준다는 것.
그는 올해 최저생계비 이하의 저소득 구민에게 최저생활보장과 자활지원을 위해 5천120가구를 대상으로 215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랑인 및 노숙자에 대한 시설 지원, 자활근로사업을 펼쳐나가는 한편, 공공·민간부문의 장애인 고용확대 대책을 추진하고 교육·의료비, 재활보조기구를 지원함으로써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해나가기로 했다.
찾아가는 방문의료서비스도 은평구의 주목할 만한 복지시책 중 하나이다.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과 종교단체·기업체·개인 후원자들이 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은평가족사랑 나누기’, 시립 평화로운집, 은평천사원 등 복지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하는 ‘가족봉사단’이 대표적이다. 또한 은평구는 ‘찾아가는 은평 365, 방문 보듬이 사업’을 통해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대상으로 방문간호(1,800가구), 방문진료(350명), 한방진료(1,200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인·여성 사회참여 확대 지원

노 구청장은 구민 복지차원에서 노인과 여성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노인 복지증진을 위해 어르신 전문 인력은행 운영, 노인 일자리사업 증대 등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피워크 사업을 전개하고 노인복지기금사업 추진, 결식노인 급식지원 등 노인복지향상을 위한 사업도 병행해나갈 방침이다.
그는 또 여성의 사회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발전기금 조성, 요리, 미용, 컴퓨터 무료교육, 어린이 보육시간 연장 등을 통해 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고 저소득 모·부자 가장 지원, 가정 및 성폭력상담소 운영 등 여성복지 증진에도 앞장설 것이라는 다짐이다.
아울러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문제인 육아문제 해결에도 팔을 걷어 붙여 보육시설을 늘리고 가정복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복지 우수구 실현의 밑거름은 구민들과 구청직원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이다. 은평구는 지난해 서울시 주관 자원봉사 평가분야에서 3년연속 모범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노 구청장은 올해에도 ‘자원봉사 선도 모범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자원봉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동마다 자원봉사센터를 설치, 전문상담가를 배치하고 구민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

신뢰행정 실현으로 구민만족 제고

은평구는 지난해 서울시 반부패 시책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국가청렴위원회로부터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청렴 행정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구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민관청렴도향상추진기획단 등 시책추진동력을 마련하고 자체 감사를 통해 청렴행정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신뢰받는 자치행정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함께 모색 중이다. 구민 중심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구정참여를 활성화하고 공무원들의 추진역량과 책임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적(知的)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구민의 행복지수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구민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행정체계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주민생활지원과를 개설한 데 이어 12월에는 여권과를 신설하여 주민생활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원스톱 통합민원창구를 확대 운영하고, 찾아가는 세무이동 민원실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은평구는 지난해 양성평등교육, 새주소사업, 노점상정비. 승용차요일제, 자원봉사활성화 등 14개 분야의 구행정 평가에서 우수구와 모범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려 8억8천만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받았다.
노 구청장은 올해도 다양한 구정시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나간다는 각오이다. 구민의 행복지수 향상,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하루하루를 분주하게 뛰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희망찬 뉴은평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全珉廷 기자)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91호(2007년 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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