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외젠 부댕(Eugene Boudin, 1824∼1898)은 인상주의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19세기 프랑스 작가이다.

▲ 외젠 부댕 '카마레의 항구' 36 × 59cm, 캔버스에 유채, 1872. RMN-Grand Palais/Musée d'Orsay - GNC media, 2016.

당시 대다수의 19세기 화가들이 자신의 아틀리에에서 자신의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풍경을 그렸던 것에 반해 부댕은 실제 이젤을 들고 야외로 나가 자신인 눈으로 본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인상주의 1세대라 간주되는 그는 여러 풍경 중에서도 바닷가 풍경을 그린 걸작들로 유명하다. 바다와 해변과 관계된 것에 있어서는 여느 화가가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있다고 평가된다.

그는 노르망디 해변의 풍경들, 항구와 시장을 배경으로 모인 바닷가 사람들을 주로 묘사했다. 카마레 항구를 그린 이 작품도 유명한 바다 풍경 작품 중 하나이다.

그는 1870년부터 1873년까지 브르타뉴 지역의 카마레 항구에 머물며 같은 풍경들을 그렸다. 이때 매번 달라지는 항구의 빛, 대기의 움직임, 변화하는 공기를 화면에 포착하려 했다. 카미유 코로(Camille Corot)는 부댕에 대해 '하늘을 묘사하는데 있어 1인자'라는 평가한 바 있다.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또한 대기, 기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있어 최고의 작가라 그를 지칭했다.

▲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전' 전시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그의 작업은 이후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가 그린 '카마레의 항구' 작품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3월 4일까지 진행되는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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