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확신 착각에 이성 잃은 모양

저주, 모욕, 악담 한마당
감옥·작살·암살까지
막말꾼 출판기념회, 친노·친문 총출동
정권교체 확신 착각에 이성 잃은 모양

▲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왼쪽사진 오른쪽) 출판기념회에 모인 참석자들. <사진캡쳐=채널A 2016-10-17>

정치판이 죽기 살기식 끝장으로 가고 있는가. 이성을 잃은 듯 남을 저주하고 모욕하는 최고의 악담정치 놀음 꼴을 연출했다고 하니 너무 끔찍하고 살벌하지 않는가. 지난 15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있은 정청래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나온 축사들이 이 모양이었다고 언론에 보도되어 독자들이 놀랐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악담 장

▲ 출판기념회 진행ㅅ사샂사진진. ‘ 나꼼수’ 김어준 총수와 주진우 기자가 참가했다. <사진캡쳐=채널A 뉴스>

정청래 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시절 막말 파문으로 공천서 탈락한 막말꾼 인상이다. 그의 출판기념회에는 더민주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다수 의원과 차기 대선주자들이 직접 참석하거나 영상 메시지로 축하했다. 주로 친노(親盧), 친문(親文)계가 출동하고 ‘나 꼼수’ 출신도 참석했다고 보도됐다.
이 자리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축사를 통해 “대통령될 분도 있고 감옥으로 갈 분도 있다”고 험담을 마구 토한 모양이다. “파란 집(청와대)에서 감옥으로 옮길 분, 삼성동(박 대통령 사저)에서 감옥으로 옮길 분”이라고 목청을 높였다니 축사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전과를 기록한 전 의원의 입에서 현직 국가원수를 감옥으로 보내겠다는 악담을 어찌할 수 있는가. 청중들이 웃게 되자 “모두가 제 마음을 읽는 독심술사인가”라고 여유 있게 넘겼다는 이야기다.
또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김갑수 씨는 저주와 모욕의 말재주로 “내년 대선 승리 후 국정원장이 ‘작살낼 놈’은 작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문제는 대선이 있을까” 의문을 던졌다고 한다.
“내란에 준하는 사태가 유도될 수 있고 교전이 일어날 수도 있고 유력후보 암살도 있을 수 있다”면서 “엄청난 인명살상을 각오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을 제어하는 요원으로 모두가 움직여야 승리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권력 잡겠다고…

▲ 지난 10월 15일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국회의원으로 국정 단상에서 호통 친 전력이나 늘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방송인의 입에서 이토록 저질, 혹독한 악담이 공개석상에서 쏟아져 나올 수 있을까. 친노, 친문 세력이 모인 자리였으니 차기 정권교체의 확신에 넘친 광장이었을 것이다.
가장 먼저 유력주자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내년 대선에서 실패할 경우 자신이 먼저 한강에 빠져 죽겠다고 공언한바 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외교장관 송민순 씨의 회고록이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측의 의견을 물어봤다는 사실을 지적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을 회피하면서 새누리당의 색깔론이라고 덮어씌웠다. 그렇지만 문 대표는 대세론에 편승하여 정권교체의 확신을 심어주어 친노, 친문 세력이 한껏 고무되어 있지 않는가.
이날 행사에 문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친문 진영에서는 정권 쟁취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말, 폭언에다 어떤 공작을 통한 저주와 모략으로라도 권력을 잡아야겠다고 각오한 모양이다. 그렇지만 정청래 전 의원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나온 악담 수준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는지 우리네 상식으로는 믿어지지 않는다.
우리 국민이 ‘나 꼼수’식 저질 추악한 정치 꼴을 구분하지 못할 것으로 착각하면 국민의식에 대한 모독이 될 것이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7호 (2016년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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