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경량소재등 국가전략육성
타이타늄등 세계 4대 수출국진입 목표

미래성장 동력 민관협업
9대 프로젝트 선정
자율주행차, 경량소재등 국가전략육성
타이타늄등 세계 4대 수출국진입 목표

▲ 국내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1호 허가등을 받은 현대자동차 제너시스 차량. <사진=현대자동차>

정부는 지난 8월 10일, 대통령 주재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국가차원의 집중투자와 민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선정, 발표했다. 9가지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①자율주행 자동차 ②포스트 철강 경량소재 ③스마트 시티 ④인공지능 ⑤가상 증강현실 ⑥정밀의료 ⑦탄소자원화 ⑧(초)미세먼지 ⑨바이오 의약 등.

자율주행기술 글로벌 선도국 목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자율주행 전기차로 전환하는 추세로 오는 2035년이면 신차시장의 75%를 자율주행차가 차지할 전망이며 이에 따른 반도체, ICT 등 연관산업에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산업부가 국토부, 미래부 등과 함께 이를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주변상황 인식 카메라, 레이더와 라이다, 차량과 외부 통신모듈, 3D 디지털 앱, 통합제어기, 자율주행 기록장치, 측위, 운전자 모니터링 등 8대 핵심부품을 2019년까지 개발하고 국내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처리, 통신, 보안, HMI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2021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ICT 기술을 활용하여 인공지능 기반 인식률 제고, 가상증강현실 활용 시험 시스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교통흐름 최적화기술, 통신보안, 클라우드 연동 맵기술 등 6대 융합 신기술을 선점토록 적극 지원한다.
산업부는 무인셔틀, 교통관제 등 자율주행차로 인해 파생할 수 있는 신시장 창출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 규제 프리존에서 실증 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의 법과 제도를 비교 분석하여 과도한 규제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일괄 개선할 방침이다.
자율주행차 규제 프리존(대구)을 활용하여 글로벌 수준의 전문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은 2017년부터 8년간 민관 공동으로 5,700억원을 투자한다. 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자율주행차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 완성차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고 신규 강소기업 100개 육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안정성이 확보된 구간에서는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졸음이 오면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하여 교통사고 확률도 OECD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예측이다.

4대 경량소재 국가전략 프로젝트

미래 자동차, 항공기, 로봇 등 미래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강하고 가벼운 경량소재에 자우 될 전망이다. 경량소재 시장은 전기차와 항공기 등 부품수요 증가로 2015년 175조원에서 2023년에는 475조원으로 예측된다.
포스트 철강 경량소재 시장 확대에 대응, 미국은 에너지부, 일본은 경제산업성 차원에서 지원하여 기존 경쟁력 유지는 물론 미래시장 선점전략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경량소재 분야의 국내기술은 선진국 대비 약 70% 수준이나 출연연구소와 대학 등이 일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철강, 화학산업 등 세계적인 제조기술과 설비운영 노하우를 보유하여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산업부는 경량소재 세계시장 확대추세에 대응하여 타이타늄, 마그네슘, 알루미늄, 탄소섬유 등 4대 경량소재를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하여 앞으로 7년간 집중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분야는 투자 리스크가 높고 기술개발 소요기간이 길어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 초기부터 수요기업과 소재기업, 대학과 연구소가 참여하는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축하여 핵심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서 개발된 제품의 신뢰성을 쌓기 위해 시험, 인증, 테스트 베드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재 핵심기술 개발에 따른 세제,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타이타늄은 항공용 구조체를 목표로 개발하여 오는 2023년까지 미국, 일본, 러시아에 이어 세계 4번째 수출국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이다. 이 과정에 국내 방위산업과 연계하여 ‘트랙 레코드’ 확보를 지원하고 국내기업이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기업과 공동 기술개발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은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자율주행, 전기차용을 2022년까지 개발할 목표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출연연구기관과 소재기업이 공동으로 전기차 차체용 합금소재기술을 개발토록 지원한다.
탄소섬유는 자동차, 항공기용을 중심으로 원가경쟁력을 갖춘 소재와 가공기술 개발에 주력, 전문 연구기관 주도 아래 원천기술과 원가절감 기술을 개발, 이를 소재기업에 이전하여 2023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들 4대 경량소재 개발에 향후 7년간 민관 공동으로 4,800억원을 투자하여 국내 철강, 화학 소재산업이 프리미엄 소재산업으로 탈바꿈하여 수출규모가 2015년 15억 달러에서 2023년에는 260억 달러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 경량소재는 자동차, 항공기에 이어 다양한 경량 고급소비재로 레저스포츠 용품, 유모차 등 생활용품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초)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적 원인분석과 미세먼지 저감 및 국민보호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발생 메커니즘과 발생원별 기여도를 정밀하게 분석, 대응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서울, 경기, 충남 등 권역별 배출, 유입량을 산출하고 해외유입과 국내 생성량도 규명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사업장의 초미세먼지 및 원인물질 배출량을 2분의 1로 저감할 수 있는 고효율, 저비용 집진·저감기술을 개발, 확산한다. 미세먼지 측정 예보는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을 적용하여 예보 정확도를 2020년까지 75%로 높이고 중장기 예보기술을 확보하여 2일에서 7일로 확대한다.
초미세먼지 노출 저감 지원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통합정보 서비스와 생활체감형 보호기술을 개발, 보급한다. 미세먼지 관련 정책과 제도개선, 대기환경 산업성장과 글로벌 기술협력을 연계시키도록 관련부처, 지자체, 대형사업장, 환경설비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 운영한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5호 (2016년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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