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주한·주일 아프리카 대사 초청
박 대통령 순방 앞서 비즈니스 미팅

2016년 아프리카데이
한국기업 기회의 대륙
전경련, 주한·주일 아프리카 대사 초청
박 대통령 순방 앞서 비즈니스 미팅

전경련이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5월 13일, 주한·주일 아프리카 대사들을 전경련 회관으로 초청, ‘2016 아프리카 데이’를 개최하고 우리기업의 현지 진출전략에 관해 논의했다. 전경련은 아프리카 대륙이 포스트 브릭스(Brics)로 불리는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이라고 해석한다.

한국기업 경험과 기술 기여 희망

아프리카 대륙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경제성장률이 세계 평균 2.8%보다 높은 4%(2014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빈곤국 관세혜택 정책이 있기에 이를 활용할 경우 대 선진국 수출의 생산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전경련은 1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주한· 주일 아프리카 대사들을 초청해‘ 2016 아프리카데이’ 를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3개국을 순방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 시 에티오피아에 위치한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 AU 가입국들을 대상으로 정상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경련이 마련한 아프리카 데이 행사에는 22개국 주한, 주일 대사관과 한국기업 44개사 등 120명이 참석했다.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아프리카가 필요로 하는 기술력이 있으며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가경제를 일으켜 세운 개발경험이 있다”고 말하고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이 겪고 있는 전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발전 플랜트와 송배전 사업에도 한국기업에 강점이 있어 이 같은 경험과 기술을 아프리카 경제발전에 공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력·교통·수자원등 인프라시장 유망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프리카 각국의 인프라 수요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참여방안이 논의됐다.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PIDA)에 따르면 2012~2020년간 인프라 수요 누계는 679억 달러로 예측되며 이 중 전력이 403억 달러로 가장 많고 철도, 도로, 공항, 항만 등 교통분야 254억 달러, 수자원 17억 달러, ICT 5억 달러 순이다.
PIDA는 아프리카연합, 아프리카 개발은행 등 주요 국제기구 주관으로 마련한 아프리카 인프라 통합 마스터 플랜이다.
아프리카 대륙은 30대 이하 젊은 층이 인구의 80%를 차지하며 세계경제 침체에도 평균 성장률이 4%대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한국기업이 관심을 갖는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경련은 낮은 임금에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최빈곤국 수출관세 혜택을 통해 미국, EU 등 선진국 수출 생산기지로서 역할이 매우 유망하다는 관측이다.
미국은 AGOA(African Growth and Opportunity Act)를 통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 의류 등 1,837 품목에 대해 무관세 수출혜택을 부여하고 EU는 동아프리카공동체(EAC) 회원국 생산제품에 대해 무관세, 무쿼터 혜택을 부여한다.
전경련은 신흥시장 개척차원에서 지난 2011년 아프리카 대사들의 초청을 계기로 매년 5월 25일을 아프리카 데이로 지정, 2014년부터 외교부와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02호 (2016년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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