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모바일플랫폼 ‘ i-ONE뱅크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모바일 '위비뱅크’ 출범
우리銀, 인터넷전문銀 설립前 시범
기업銀, 모바일플랫폼 ‘ i-ONE뱅크

▲ 우리은행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앞서 수익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모바일 전문은행 ‘ 위비뱅크(WiBee Bank)’ 를 출범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앞서 운영경험을 확보하고 기존 은행사업을 잠식하지 않는 수익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시범 모델인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WiBee Bank)’를 출범했다. 기업은행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i-ONE뱅크’를 출시했다.

모바일 전문銀, 소액대출·송금 서비스

우리은행 내 별도 사업부 형태로 만들어 관리하게 되는 ‘위비뱅크’는 향후 설립하게 될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판매할 중금리 대출, 간편송금 서비스를 먼저 출시하여 별도의 모바일 앱인 ‘위비뱅크’에 탑재해 안정성 및 수익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범 모델 격이다.
‘위비 모바일 대출’은 SGI서울보증과 협약해 출시하는 최대 1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중금리 서민금융 상품으로 특히, 은행권 최초로 타행 공인인증서로도 대출이 가능하고 본인확인을 위해 휴대전화 사진촬영을 통한 비대면 본인확인 프로세스가 시범 적용된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간편송금 서비스인 ‘위비 모바일 페이’는 최초 한번만 핀 번호를 등록하면, 추가로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가 없어도 등록한 핀 번호만으로 하루에 최대 50만원 범위 내에서 계좌이체가 가능한 서비스다.
또한, 지하철 코인라커에서 착안하여 만든 보관함 방식 송금기능도 있는데 이는 송금인이 의뢰금액을 위비뱅크 보관함에 보관하면, 휴대폰,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을 통해 친구에게 메시지가 전달되고, 송금 내역을 전달 받은 수취인이 보관함에서 찾아가는 방식이다.
우리은행 인터넷전문은행 TFT 팀장을 맡고 있는 스마트금융부 고정현 부장은 “위비뱅크는 별도 브랜드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신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축적된 운영 노하우가 업계 선두로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銀 ‘i-ONE뱅크’, 200개 금융상품

IBK기업은행은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i-ONE뱅크’를 출시했다. 모바일 플랫폼 ‘i-ONE뱅크’를 통하면 24시간 내내 예적금, 펀드, 대출 등 200여개 금융상품에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으며 또한 자산관리, 채팅상담 등의 은행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 IBK기업은행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 i-ONE뱅크’ 를 출시했다. <사진=기업은행>

기업은행의 핀테크 핵심전략으로 공개된 ‘i-ONE뱅크’는 기존 스마트뱅킹 서비스에서부터 교통카드 충전, 바코드결제, 간편송금 등의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급결제 서비스를 탑재했으며, 핀테크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i-ONE(아이원)뱅크’에 쉽게 연결·탑재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확장형 플랫폼 구조로 기획·설계됐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핀테크기업 ‘더치트’의 기술을 활용해 계좌이체 시 상대방 계좌가 사기거래에 이용된 기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 ‘IBK 핀테크 드림공모전’에서 대상 및 우수상을 수상한 ‘나인플라바’의 P2P 대출서비스와, ‘텐큐브’의 개인 자산관리솔루션 서비스도 ‘i-ONE뱅크’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기업 핀테크 플랫폼 운영을 위한 전담조직도 강화할 예정이다.

▲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5월 27일, ‘ 2015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사진=기업은행>

권선주 행장은 “내 손안에 은행이란 뜻의 i-ONE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풀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은행은 고객의 편의는 물론 핀테크기업이 금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교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지난 5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기업 육성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신한銀-라인페이, 온라인 플랫폼 제휴

신한은행은 라인페이(LINE Pay)와 협력해 라인페이 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및 추진하기 위한 플랫폼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그 동안 신한은행은 핀테크 업체(스타트업, ICT기업)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핀테크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TV플랫폼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 T커머스 서비스인 TV머니를 출시하였고, 지불결제사(PG업체) 제휴를 통한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 ‘마이신한페이’를 출시하는 등 협력,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ICT기업, 핀테크 스타트업 등의 금융서비스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금융권과 ICT기업이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모델 발굴을 통해 핀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한편,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해 금융생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핀테크 시장의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 및 ICT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신서비스를 발굴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스타트업 업체를 발굴 및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국내 핀테크 산업의 열풍으로 인해 국내외 온라인 기반 플랫폼 업계의 강자들이 금융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과 국내 금융사인 신한은행의 협업은 국내 핀테크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만섭 기자, teuss@)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191호 (2015년 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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