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과연 오랑캐 적귀보다 용감히 혈투하고 있는가? 너는 지금 너와 너의 부모 처자의 생명을 위하여 싸우고 있다! 또한 그 길이 조국 충성의 길이다.(태백전사<1951년> 중에서)

경찰대학, 역사에 묻힌 경찰의 구국혼을 일깨우다

경찰대학 도서관에 소장중인 6.25 당시 경찰의 활약상을 기록한 희귀사료 모음집 '6.25와 함께한 경찰의 구국혼'을 발간한다.

<6.25 한국전쟁 : 1950. 6. 25(일) 04:00 한반도를 공산화 하려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발발, 1953. 7. 27(월) 휴전협정으로 현재 휴전 상태임>

경찰대학(학장 이금형)은 2013-06-24_164940.jpg 제63주년 6.25를 맞아 3년 1개월간의 한국전쟁 당시 경찰의 활약을 담은 희귀 사료 8권(1,753쪽)에 대한 모음집인 '6.25와 함께한 경찰의 구국혼'(부제 : 6.25 전쟁관련 경찰사료 소개)을 발간했다.


본 사료는 경찰대학 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는 6.25 당시 기록된 치안 보고서, 통계자료, 전투일지 등의 희귀본으로 사료 원본은 스캐닝 작업을 통해 디지털자료화하여 망실에 대비 및 영구보존토록 하고 연구목적의 열람을 허용할 방침이며, 본 책자는 전국의 경찰관서에 배포하여 경찰의 자랑스러운 호국활동 역사를 알릴 예정이다.
전쟁 당시 우리 경찰이 빈약한 무기와 열악한 환경에서도 투철한 애국심과 충성심으로 기적적인 전과를 내었다는 사실에 대해 전국의 경찰관에게 알리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호국정신 계승을 위해 발간하였다.

< 6.25 당시 경찰의 활약상 >


(1) 6.25 당시 전국의 경찰관 1/3 이상이 전쟁에서 죽거나 다침
(경찰관 총 4만 8천여명 中 1만 여명 사망, 6천 9백여명 부상)
- 희생자 1만 여명 중 300여명 만이 현충원에 안장
- 1950년 8월 55일간의 격렬한 전투속에 최후 방어선인 대구를 사수해 낸 다부동 전투에 있어 경찰이 군과 함께 전투에서 큰 몫을 함
- 당시 조병옥 내무부장관은 "대구를 적에게 내주는 것은 나라를 내주는 것과 같다. 우리 경찰만이라도 반드시 대구를 사수해야 한다"고 말함
- 美 전쟁사에서 가장 지독한 전투로 기록된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에서는 경찰이 美해병대의 찬사를 받을 정도로 아군의 철수작전에 크게 기여

(2) 1950년 9월 서울 탈환 이후 남쪽에 고립되어 양민을 학살하고 무자비한 만행을 저지르던 공비를 토벌하는 것은 경찰의 임무였음

이금형 경찰대학장은 최근 서울신문 조사에서 고교생 응답자의 69%가 한국전쟁을 북침으로 생각한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세월의 어루만짐에 이제는 낙엽같이 부스러지는 책장 곳곳에는 북한의 남침 전쟁의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한 경찰 선배님들의 숭고한 구국충정의 정신이 녹아 있다"면서 "이 책자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6.25의 상흔을 다시 한 번 반추하며 호국경찰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귀중한 연구자료로도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6.25와 함께한 경찰의 구국혼'의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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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반성 <보도자료 9p 태백전사(1951년) 자료 중에서>

너는 과연 오랑캐 적귀보다 용감히 혈투하고 있는가. 너는 지금 너와 너의 부모 처자의 생명을 위하여 싸오고 있다. 또한 그 길이 조국 충성의 길이다. 전쟁은 곤고와 결핍과 싸우는 것이다. 적보다 수배의 인내력을 발휘하고 있는가? 하는 성찰의 글이 적혀있다.


1.특수전례집 (1953년)
1953.1.1~2.28 간 거물급 무장공비들과의 교전 사례집

"귀관은 지금 토벌작전수행에 이렇게 조치하고 결과를 확인하는가?" (서남지구전투경찰대 작전방침 중에서)

< 서남지구전투경찰대 사령관 경무관 김종원의 통솔방침 >
1. 투철한 공비 토벌 2. 철저한 민폐근절
3. 철저한 보급군기확립 4. 필상필벌 제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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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전례집은 서남지구(현 호남일대)전투경찰대에서 펴낸 공비거물급 생포사살편으로 1953년 8월 20일을 전후하여 9월 20일까지의 약 1개월간 남한공비 이현상을 위시한 적 거물급 18명을 생포, 사살 혹은 귀순케 하는 전투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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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상 등 포착작전 제1일 상황도 (영화 남부군(1990)의 배경이 된 상홤임>

이현상 등 포착작전은 1953.9.18 05시~9, 20 17시간 이루어졌으며 그 중 제1일째 상황도가 그려져 있다. 작전이 수행된 장소는 벽정골이며 반야봉 도상 동남방 4km 이점. 현장부근은 표고평균 1,000m 내지 1,700m를 초월하는 준험한 고봉과 잡목 등이 조밀하여 시계가 극히 불령한 상태에서 작전이 수행되었다. 1연대는 운봉에서 차량 1대로 행동을 개시하여 남원군 산내를 경유 반성일에 도착하여 부대지휘에 당하고 2연대는 용강에 집결 명과된 임무를 수행, 3연대는 구례 중동에 도착하여 예하 부대의 지휘에 당하고 5연대는 차량 1대로 마천에 도착 예하 부대의 작전 지휘에 당했다는 내용을 도면으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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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남지구전투경찰대 작전방침

- '귀관은 지금 토벌작전수행에 이렇게 조치하고 결과를 확인하는가?' 라는 제목 하에 '사상전', '무력전', '심리전', '경제전'의 4가지 관점에서 각 챙겨할 지침을 적어두었다.
- '사상전'은 숙청(1. 지방조포 완전격멸 2. 통적분자 완전색출 3. 합법투쟁분자 적극숙청 등)과 조직(1. 시급정확한 민중조직완료 2. 애국사회단체 등 완전장악활용 3. 각 기관과의 완전협동 등)으로 구성
- '무력전'은 1. 부대정비의 신속 2. 교양훈련의 철저 3. 출공준비의 신속한 완성 등
- '심리전'은 1. 대내군기 확립 2. 민중조직 시급완료 3. 적개심 배양의 철저 등
- '경제전'은 1. 경제봉쇄의 철저 2. 적성지구 주민에 대한 식량, 의류 소개 및 수확 3. 양곡은닉의철저 등 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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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남지구전투경찰대 사령관 경무관 김종원의 사진과 통솔방침
서남지구전투경찰대 사령관 경무관 김종원의 통솔방침이 적혀 있다.
1. 투철한 공비토벌
2. 철저한 민폐근절
3. 철저한 보급군기확립
4. 필상필벌 제일주의


2. 6.25 참전 전투상황 (발행일자 불명)
6.25 발발 이후의 당시 전투상황, 중요작전, 전과, 피해 등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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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자는 일자불상 경 각 경찰서로부터 한국전쟁 당시에 있었던 전투상황을 보고받아 편철한 것이다.
각 보고서는 대체로 같은 제목 6.25시 참전 전투상황으로 되어 있으며, 당시의 전쟁상황, 중요작전, 전과, 피해의 항목들이 도표 양식을 취하고 있어 상부의 지시로 일시에 각 경찰서에서 작성하여 취합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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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참전 전투상황

소백산에 집결한 패잔병 소탕작전에 대한 상황, 중요작전, 전과, 피해상황 등이 기재되어 있다.
- 1950.9.28 서울 수복후 지리산에 집결되어 있던 패잔병이 북상을 기도코자 소백산 영주군 부석면 남대리에 집결 그중 약 500명이 부석 지서를 습격 후 도주하는 것을 10.15.07:00 경 당시 영주경찰서 경비주임 경위 황보기가 경찰병력 50명과 영주농고 학생 50명을 인솔하여 패잔병 소탕을 위해 부석면 남대리를 향해 출동중 소백산 매기재에 매복 중이던 적 패잔병에게 불시의 공격을 당하여 경위 황보기 외 경찰관 9명과 영주농고학생 1명이 전사하였다는 내용이다.


3. 태백전사 (1951년)
내무부 치안국 태백산지구 경찰전투사령부 작전처 발행

< 우리의 반성(태백전사 중에서) >
"너는 과연 오랑캐 적귀보다 용감히 혈투하고 있는가?"
"너는 지금 너와 너의 부모 처자의 생명을 위하여 싸우고 있다. 또한 그 길이 조국 충성의 길이다."
"전쟁은 곤고와 결핍과 싸우는 것이다. 적보다 수배의 인내력을 발휘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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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전사는 6.25 전쟁시 우리군의 진격으로 퇴로를 잃어버린 북한 패잔병이 태백산속으로 도피, 산적화되어 인근지역주민에 대한 살인 방화 등 후방을 교란함에 따라 이를 섬멸하기 위한 태백산지구경찰전투사령부의 전투상황을 기록한 것이다.
이 책의 글머리에는 "이 책자를 삼가 순국전우의 영전에 바치노라"는 글귀 및 "너는 과연 오랑캐 적귀보다 용감히 혈투하고 있는가?", "너는 지금 너와 너의 부모 처자의 생명을 위하여 싸우고 있다!", "전쟁은 곤고와 결핍과 싸우는 것이다!" 등의 성찰의 글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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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안명령 제127호

1950년 12.31 서울치안국 총사령관 김태선의 치안명령으로, 경찰은 지리산 및 태백산지구 경찰전투사령관에 통신대 및 의무대를 설치하여함. 치안국 경무과장은 별지 군대구분에 의거 의무대를 편성, 1월 7일까지 지리산 및 태백산지구 경찰전투사령부에 배속하라, 치안국전투경찰 제201, 202 각 대대장은 각기 통신대를 총사령부 통신광에 원대복귀케하고 통신참모의 지휘를 받게 하라, 지리산 및 태백산지구 경찰전투사령관은 총사령부통신참모 및 경무과장이 편성배속하는 통신대 및 의무대를 인수 지휘하여 통신의 완벽과 전진자방위생 및 전상치료에 만전을 기하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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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장

1951.4.10 태박산지구 경찰전투사령관 경무관 윤명운이 107부대 제2대대에 하사한 표창장으로, 1951년 1월부터 아군후방에 침투남하한 적 제10사단에 대하여 107부대 제2대대가 신속히 모병 및 적을 거듭 강타하여 궤멸시킴으로써 우리측 작전을 유리하게 인도함과 동시에 후방치안확보에 기여하였으므로 금일봉과 표창을 수여한다는 내용이다.


4. 치안일보철 (1951년)
1951.9.1∼10.31 간 전국의 전투상황에 대한 일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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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일보철은 전국에서 발생한 적과의 교전 및 성과와 우리 측의 피해상황 등을 일보 형태로 보고한 문서로서 각 도별로 경찰서의 당일 무장공비의 출몰 및 경찰부대의 활동 등 전투 정보상황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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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경찰서별 전투정보

1. 경상남도
하동서 : 이현상 부대 일부 약250명이 섬진강을 도하 백운상을 지향 이동한다 함은 기보한 바이나 이는 오보임. 형제봉에 태동중인 적은 우리 P대의 맹렬한 공격으로 30.17.00 현재 신흥방면(CP991-)으로 이동하고 - 화개장(CP769-)에 집결중이던 적은 소수의 병력을 잔류시키고 신흥대아(CQ76.0-)방면으로 이동중이며 적은 동지구 일대에서 약탈한 물품을 부민 40명을 동원 시천면 거림부락(CS89.4-)방면으로 운반중임
함양군 : 26.15.00경 서상면 석상리에서 P대가 매복근무중 적 10명을 발견 교전한 결과 생포1, 물품다수를 노획함.

2. 전라북도
순창서 : 18.01.30경 복흥면 대악리(CQ061-)에 적100명이 침입 복흥, 정읍간 경비전주28본 전선 1,000m을 절단도주
정읍서 : 29.24.00경 소성면 내장리 및 와석리(CQ98.3-)에 적50명이 침입함을 우리 P대 10명이 출동하였으나 적은 백미 2섬, 정맥 1섬, 잡곡 3섬 약탈 도주
남원서 : 30.23.33경 동면 서장리에 불상의 적이 침입하였다는 첩보에 우리 P대 촐동 교전 적 사살 2명, 쏘장총 3정 압수


5. 전사일기 (1952년)
1952.8.7~9.25간 전국의 전투상황에 대한 일일보고

전사일기는 한국전이 진행 중이던 1952.8.7~9.25 간의 전국 전투상황을 일일보고 한 것으로 당일의 전투상황, 국내외 정치상황, 작전상황, 적정상황, 중요 피습상황, 특수정보 및 종합전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일일보고에는 취급자, 반장, 계장, 과장의 날인이 되어 있어 전쟁상황의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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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사일기 본문

1952년 8월 23일(토)의 전황, 정황, 작전상황, 적성상황 및 종합전과 등이 수록되어 있다.
1. 전황-

한국 지상전선은 산발적인 접적충돌이 있었을 뿐 대체로 평온함
-공군부대는 출격을 거듭하는 동안 사리원 동남방의 시멘트공장을 대거 공격하는 한편 건물 155동, 포진지 15개소, 각종 호 16개, 탄약고 1개소, 보급로 요충지 7개소 등을 각각 격파함
2. 정치상황
-미국의 '동부군인연맹'에서는 21일 일본인 장병 75만 내지 100만 명을 외인부대로 징집할 것을 미정부 당국에 요구하기로 결정한 성명을 발표함. 동 발표에 의하면 '미국동부군인연맹'이 위와 같은 요구를 행하는 목적은 한국전선에서의 미군장병의 손해를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 함.
-22일에 열린 유엔군 합동군춘위원회에서는 군축위원회의 업적을 차기총회에 보고하는데 있어 위원회의 의사록을 포함시키자는 소련의 제안을 부결함
-21일 주미대사는 미국무성 당국자와 회담 후 태평양연맹의 미국의 주된 역할을 요구하는 동시에 태평양공동방위전선에 한국이 선봉을 불사하겠다고 기자단에게 천명함
-유엔군측 휴전대표들은 공산군측의 건설적인 제안을 기대하고 있느데 공산군측 대표들은 현재 모스크바에서 개최중인 중소회담으로부터의 지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음
-아이젠하워 원수는 21일 미국은 한국에서 양자택일할 것이 없었으며 공산침략을 억제하기 위하여 한국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언급함
3. 작전상황
1) 충청북도 영동지구
A.군경합동 작전상황
-미 876부대 2중대 및 영동경찰서 용화지서대 139명은 8.22.13:20 면주지산 석기봉에서 적 30명을 발견하고 15분간의 교전 끝에 사살4명, 소련식 전화기 1대, 싸이렌 1대, 의류 1점을 노획하는 전과를 거양함


6. 적정일보철 (1953년)
1953.1.1~2.28 간 군, 경이 무장공비들과 교전한 상황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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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일보는 한국전쟁이 종전을 향해 달리던 1953년 1~2월에 무장공비들과 교전을 벌였던 전국 경찰부대의 일일 전투상황을 보고한 일일보고서를 책자로 엮은 것으로 내무부 치안국 비상경비총사령부에서 펴냈다.
이 보고서에는 각 지구별 적정 개요와 경찰서별 자세한 전투상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전국에 걸친 무장공비와의 교전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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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정일보 본문

1952.12.31 접수된 각 지구별 적정상항을 기록한 것으로 기호지구(황해도, 경기도, 충정도 북부)는 충북 괴산 관내에도 적 5명이 침입함을 배치중인 경찰부대가 발견 교전하여 권총, 실탄 등의 전과가 있었으며 우리측은 경찰관 1명의 경상이 있었을 뿐임, 영남지구는 경북 경주서 관내에 적 3명이 침입하여 약간의 물품을 약탈 도주하였고 경남 거창 관내에서는 경찰 사유대가 매복중 적 5명을 발견 교전하여 사살 또는 노획등의 전과가 있었음, 하동관내에 적 5명이 침입함을 경찰이 약간의 전과를 올린 바 있음 등의 적정 상황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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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도별 적정 개요

- 각 도별 적정개요가 전국지도와 함께 기록되어 있으며, 충청북도의 괴산서 관내 청천면 월북이(CR88-~61-)에 '52.12.30.20:30경 E 5명(여1명)이 침입함을 배치중인 유격대 9명이 발견 교전한 결과 다발총 1정, 실탄 35발, 수류탄 1개, 권총실탄 3발, 배낭 1개, 방한모 2개, 소고기 5근을 노획하고 2명에게 다리 관통상을 당하게 하였다.
- 충청남도의 부여서 관내에 '52.12.26 야간을 이용 세도지서대가 전북 완주군 당 적1명을 생포하였다 함은 이미 보고한 바이나, 그 자의 진술에 의거하여 본서 형사대가 전주 완주군 비룡면 내월리(CQ33-~86-)의 조남중가를 색출하여 카빙 1점, 지도 1범, 기타 불온문서 약간을 노획하였다는 내용 외에 경상북도, 전라북도, 전라남도의 적성 상황과 중요피습상황, 중요적정, 기타사항 등이 기뢱되어 있다.


7. 경찰전적통계부 (1953년)
1952.1.16~ 1953.1.1 간 매월 2회 작성한 전황통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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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전적통계부는 한국전쟁 진행 당시, 내무부 치안국 비상경비 총사령부가 매월 2회 작성한 치안상황통계보고서(전황통계, 치안상황보고서)의 1952년분 24권을 묶어서 내무부 치안국(보안과)이 발행한 것으로, 1~2월은 "전황통계" 3~4월은 "치안상황보고서", 4월 하반기부터는 "치안상황통계보고서"라는 이름을 사용하였으나 동일한 내용과 형식 및 연속된 일련번호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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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과피해대조표' 및 '공비출몰연수와 인명전과와의 대조표'

- '전과피해대조표'는 각 도별로 '적 사살 대비 전사, 피살 비율', '중화기, 소총의 노획 대비 피탈 비율' 등을 분석하고 인명별, 무기별 합계 비율까지 계산하여 표로 정리하고 하단에 원형 그래프로 도식화하였다.
- '공비출몰연수와 인명전과와의 대조표'는 각 지구별 공비 수와 인명전과(사살, 귀순, 생포)를 대비하고 공비 숫자에 대하 인명전과 비율을 계산하여 포로 정리한 후, 하단에 막대그래프와 원형 그래프로 도식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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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경찰전적통계표

경찰의 전투 관련 전과 및 피해 내역을 표로 정리하였다. 각 도별로 교전회수, 사살,생포,귀순한 공비 및 소총.중화기 등의 전과, 경찰관의 전사.부상.행방불명 및 민간인.관공서.민가 등의 피해내역이 항목별로 구분되어 표로 정리되어 있으며, 표 하단부에는 "본 기간 중 전적을 종합컨데 사살, 생포에 있어서는 전반기와 대동소이하나 귀순에 있어서는 280명, 전반기 141명에 비해 100% 증가를 나타내고 있으며 피해에 있어서는 근래에 없는 감소를 보이고 있음은 특별히 기록할 일이라 하겠다"는 분석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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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순 공비 관련 그래프 및 '시간별 공비출몰회수 통계표'

-사진 좌측의 원형 그래프는 귀순 공비 10명 이상인 경찰서를 대상으로 한 귀순자 순위(1위 임실 56명, 2위 순창 40명, 3위 장성 32명 순), 귀순 공비가 휴대한 무기의 종별(소총, 중화기) 비율, 귀순자 총수에 대한 무기휴대 비율을 표시한 것이다.
-'시간별 공비출몰회수 통계표'는 각 도별 시간대별로 공비출몰 횟수를 표로 정리하였고, 하단에서 이를 주야간 구분하여 막대그래프로 도식화하였으며, 공비가 가장 많이 출몰한 시간대(18시 28명, 23시 26명, 02시 24명 순)를 좌측에서 원형그래프로 정리하였다.


8. 지리산지구경찰대 전투상보 (1950. 3. 12)
6.25 발발 이전의 공비 토벌에 투입된 지리산지구 경찰대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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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자는 1948년 말 이후(6.25 발발 이전) 남한 각처에서 준동하고 있던 공비 토벌에 투입된 지리산지구 경찰대의 편제와 총지휘관 총경 최치환의 작전명령(1호~115호) 적정요도, 통솔방침, 지리산전투지구경찰대 총지휘본부 기구, 유선통신망 요도, 작전계획 등에 대한 1949. 10. 1 ~ 1950. 2. 28 5개월간의 기록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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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전투지구경찰대 총지휘관 명령 제62호

1949년 12월 11일에 남원에서 하달한 총지휘관 총경 최치환의 명령 제62호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1. 적의 덕유산 주력은 남하를 감행하고 일부 야산대원은 각 지구에서 분산출몰하고 살인방화와 물품약탈을 자행 휴방을 교란중
2. 본관은 적의 이와같은 만행을 분쇄 각 거점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3. 경남지특대장은 예하 1개 소대를 12일까지 가북지서 소재지에 이동배치완료하고 당면의 적을 소탕하라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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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전투지구경찰대 총지휘본부 기구도

지리산전투지구경찰대 총지휘본부의 구성을 체계도로 표현하였다. 총지휘관은 총경 최치환이며 참모장 아래 인사보급 참모, 정보참모, 작전참모, 감찰참모 등 5명의 참모진을 두고 있으며 각 참모에는 1~2인의 보좌관이 있다. 각 참모진의 도표 아래에는 각각 맡고 있는 임무가 기록되어 있는데 인사보급 참모는 1. 보급조달에 관한 사항 2. 인사처리 및 의식에 관한 사항 3. 차량운영에 관한 사항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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