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뉴스=왕진오 기자] 일상 속 소박하면서도 친근한 소재인 '우산'에 현대적 상징성을 부여해 물질적 존재 너머의 의미를 찾는 박병훈의 개인전이 8월 1일부터 종로구 창성동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열린다.

▲ 박병훈, '너를 보내고'. AcrylicOn Canvas, 53 × 45.5cm, 2015.

작가는 면과 색을 통해 대상의 내면과 외면을 함께 드러낼 수 있는 담백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또한 자신의 삶 속에 녹아있는 보이지 않는 질서와 무질서, 생성과 소멸, 슬픔과 색으로 다듬어낸 형상을 표현했다.

박병훈 작가는 "은유와 상징이라는 얼개를 통해 주변의 사물을 풀어냄으로써 일상을 넘어선 또 다른 반전의 메시지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물의 표현을 통해 시각적 자극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고 평범하고 소소한 삶의 언저리에서 채집된 사물과 색채에 이야기를 담아 서정적 화면으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 박병훈, '기다림'. AcrylicOn Canvas, 53 × 45.5cm, 2016.

전시장에 걸린 작품에는 우산이라는 소재가 가지는 ‘접힘과 펼침, 존재와 비존재, 유(有)와 무(無)의 관계’를 통해 근원성, 존재성, 창조성으로 까지 확장시키고 있다.

펼침과 접힘은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은 근원적 물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아련한 추억과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전시는 8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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