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용 패널 증착장비 시장 요동치는가

▲ 올 9월에 선보일 예정인 새로운 아이폰8. <사진=BGR>

[이코노미톡뉴스=배만섭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에 대한 협상력 약화와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향후 스마트폰 시장지배력 강화를 고려한 나머지 삼성에 대한 의존성을 탈피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형국이다.

곧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8의 5.8인치 모델에는 삼성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의 애플로서는 삼성의 OLED 기술을 차용해 생산위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삼성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성을 탈피하기 위해 애플은 향후 출시될 '아이폰9' 시리즈에서부터는 자사의 OLED 디스플레이 탑재를 위해 포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예측된다.

대만의 디지타임즈(Digitimes)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대만에서 2.5세대 OLED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 선익시스템(Sunic System)에서 OLED용 증착장비(CVD)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본격적인 OLED 기술을 취득하게 되면 빠르면 내년에 선보일 아이폰9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매체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만약에 애플이 OLED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향후 3년간 삼성에 대해 많은 의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시장 변동을 주도할 것인가

삼성은 지금까지 캐논토키(Canon Tokki)社로부터 5세트의 OLED CVD 장비를 구입했으며, 내년에 추가 5매를 더 구매할 예정에 있다. LG디스플레이 또한 올해 캐논으로부터 CVD 장치를 구매해 샤오미와 구글사에 OLED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애플은 삼성과는 다르게 패널 증착장비를 캐논토키로부터 장치를 구입하지 않고, 선익시스템을 선택했다. 증착기 시장에서 1위 업체는 캐논토끼이지만 애플사의 행보로 향후 시장변동의 가능성이 커졌다.

선익시스템은 시장순위 2위지만 최근 461억원(2014년) → 289억원('15년) → 1437억원('16년)으로 최근 급성장했다. 이는 LG디스플레이에 OLED 증착기 납품에 성공한 탓이다.

그동안 애플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을 검증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번 선익시스템의 패널증착장비 구입으로 이미 검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평으로 나오고 있다.

한편, 선익시스템은 올 9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