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뉴스=왕진오 기자] 2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장욱진 백년 '인사동 라인에 서다'전 설명회가 열렸다.

▲ 24일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에서 열린 '장욱진 백년, 인사동 라인이 서다' 설명회에 함께한 장욱진 화가의 큰딸 장경수 씨가 전시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7월 24일부터 막을 올리는 '장욱진 인사동 라인에 서다'전은 화가 장욱진(1917-1990)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가나문화재단이 그의 예술혼을 시대적으로 분류하고 그가 걸어온 길을 재조명하기 위해 꾸려졌다.

전시는 그의 작품세계를 화가가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덕소 시절(1963-1975), 명륜동 시절(1975-1979), 수안보 시절(1980-1985), 신갈 시절(1986-1990)의 네 시절로 구성했다.

장욱진의 화풍은 1930년대 말부터-1940년대 초는 향토성 짙은 소재를 주관적으로 사용했으나 1950년대 이후부터는 원시 미술이나 고분미술에서 볼 수 있는 표현기법을 사용했다.

이후 1960년초 덕소시절은 6.25 전쟁 이후, 앵포르멜의 영향을 받은 듯 하지만, 스스로 방식을 찾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한다.

서울 명륜동 시절의 색상을 더욱 간결하고 선명하며 강한 평면성을 보이는데, 화면의 단순미가 더욱 도드라지며 기하학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색 층이 점차 얇아지고 수묵화처럼 물감의 느낌이 묽어지기 시작하며 수묵으로 캔버스 위에 그리는 '먹그림'을 시도하며 수묵화적인 경향을 띠게 된다.

이후 수안보시절은 명륜동 시절의 영향으로 일필휘지로 단번에 그어 내거나 물고 스며들게 처리하는 등 초기의 마티에르가 강렬한 느낌과는 달리 더욱 담담하고 소담하게 표현했다.

마지막 신갈 시절은 작가의 마음의 평온함과 작업의 확연한 방식을 일체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난 정신적인 해방감을 반영한 듯 편안한 선염기법의 화풍이 돋보인다.

신갈 시기는 선으로부터 벗어나 사상적 구상과 색채의 조화가 이루어진 장욱진 화가의 화풍이 결실을 맺는 시기였다. 전시는 8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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