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고도 1천미터와 풍부한 먹이 환경 때문으로 추정

▲ 반달가슴곰의 추적된 이동경로. <사진=네이버지도, 편집=이코노미톡뉴스>

[이코노미톡뉴스=배만섭 기자] 지난 2015년 10월, 지리상에 방사된 숫컷 반달가슴곰(1살)이 올해 6월 15일에 김천 수도산에서 포획되어 7월 6일 다시 지리산에 방사되었는데, 또 다시 김천 수도산으로 이동한 것이 밝혀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반달가슴곰에 부착된 발신기를 추적해 가슴곰의 이동경로를 파악했다. 현재 추적중으로 발견되면 포획해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연적응훈련을 마친 반달가슴곰은 왜 또 다시 김천 수도산으로 행했을까.

방사한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김천 수도산까지는 곰이 이동한 거리는 약 90km.로 약 2주일 동안 이동한 셈이다. 해당 곰이 이동한 경로는 살펴보면, 사람이 밀집한 지역이나 민가를 피해서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활용해 산줄기를 따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하면서 사람과는 마주치지 않았으며, 특히 대전-통영고속도로 교각 아래 물이 적은 하천변을 횡단하였고, 광주-대구고속도로는 킨 터널을 통해 건너갔다.

반달가슴곰이 다시 김천 수도산을 찾아간 이유는, 수도산이 해발 1,317m로서 반달가슴곰의 서식고도인 1천미터에 적합하고 먹이환경도 양호한 것으로 공단은 추정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