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위있는 그녀' 열연 중인 배우 김선아.

[이코노미톡뉴스 최노진 기자] 김선아에게 흥행 공식이 있다? 바로 세련되지 못한 이름과 공감을 주는 명품 연기.

최근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극 중 박복자 역으로 활약 중인 김선아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높다.

김선아는 극 중 충청도 사투리와 서울말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신분 상승 욕망녀로 열연 중이다.

제작진의 설명에 의하면, 박복자 캐릭터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아진(김희선 분)을 본 후 상류사회 진출의 욕망을 갖게 된다. 충청도 사투리와 똑떨어지는 표준어 구사가 자유자재로 완벽하고 상류사회 진출을 위한 준비로 다방면으로 아는 것이 많다. 한 가지 성격으로 딱 정의 할 수 없는 입체적 캐릭터다.

처절하게 가난한 박복자의 목표는 오로지 돈이다. 가진 건 빨간 두 손바닥뿐인 그녀는 헬스장 청소를 하다 알게 된 아진의 시부이자 (주)대성펄프의 회장인 안태동(김용건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그의 간병인이 되고 차츰 집안을 장악한다.

그런 박복자 역을 김선아가 훌륭하게 연기하고 있다.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미워할 수 없는 악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또 시원한 사이다 연기도 보여줘 통쾌함을 선사한다. 아진의 남편의 내연녀 집을 찾아가 침착하면서도 단호한 응징 장면은 김선아만의 개성을 보여준 명장면. 시청자에게 웃음과 함께 밉상녀에 대한 시원한 사이다 역할을 보여줬다.

김선아의 연기에 대해 '김선아의 재발견'이라는 찬사가 있다. 그러나 김선아의 이런 연기는 오랜 내공, 자기 관리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

김선아는 1996년 CF 한불화장품 모델로 연예계 데뷔 후 다양한 드라마, 영화 그리고 OST 가수로도 변신한 바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선 노처녀 캐릭터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중화권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아직까지도 김선아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는 삼순이가 인생 최고의 대표작이자 캐릭터로 기억에 남았었다. 하지만 앞으론 복자 캐릭터가 시청자의 마음 속에 존재할 전망이다.

삼순이와 복자 캐릭터 모두 세련되지 못한 이름을 갖고 있으며 노처녀, 고아 출신의 전과자 등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어둡지 않게 코믹하면서도 블랙 코미디 연기를 보여주는 김선아의 연기에 극의 캐릭터가 살아난다.

세련되지 못한 캐릭터에 생명력을 널은 것은 김선아의 열연, 작가와 연출진의 잘 만든 스토리와 연출력의 조합 때문이다.

1등 공신은 역시 김선아의 공이 크다. 계속 신분 상승으로 부와 명예를 얻고 있지만 불행하게 죽음을 맞이한다는 내용을 제작진은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김선아가 앞으로 드라마의 남은 부분에서 어떤 목표,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가 어떤 결말의 주인공으로 남을지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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