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덩케르크 스틸컷.

최근 영화 '덩케르크'가 개봉하며 국내 관객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덩케르크는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발생했던 실화를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다. 물론 영화 감독의 상상력, 연출력이 더해져 극의 감동과 포인트를 추가하는 것도 잊이 않았다.

그렇다면 실제 역사에 등장하는 덩케르크 철수작전과 영화속 같은 점, 다른점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실제 역사 배경과 진행을 알아야 할 것이다. 1940년 5월 10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룩셈부르크 3국을 침공한 독일군은 이어 프랑스로 공격의 창 침공했다. 독일 B 집단군은 네덜란드를 침공하며 벨기에 서부, 프랑스 국경 방면으로 진출했다.

이에 대항해 프랑스 최고 사령관 모리스 가믈랭은 마지노 선에 의존하는 딜 계획을 발동한다. 가믈랭의 명령으로 3개 기계화 부대로 이루어진 프랑스 1군과 영국 원정군이 딜 강을 도하했다.

5월 14일 독일 A 집단군은 숲 속 지역인 아르덴 지역을 돌파해 세당 서쪽으로 빠르게 전진했다. 독일 원수 에리히 폰 만슈타인 장군은 '낫질 작전'이라고 명명한 작전의 목표는 영국 해협에 인접한 프랑스 해변까지 전진하며 영국군과 프랑스 연합군의 측면을 공격했다.

▲ 덩케르크 철수 작전과 포위망을 좁히던 독일군 상황을 담은 지도

연합군은 반격 작전인 아라스 전투를 실시하지만 실패한다. 아라스 전투 패배로 영국군은 더욱 해안으로 몰리고 독일군은 포위망을 좁혔다.

5월 20일 독일군은 프랑스 북부 해안에 도달하며 영국 원정군과 프랑스 1군이 아르망티에르(Armentières) 근처에서 분리시켜 효과적인 연합 작전을 불가능하게 했다. 프랑스 북부 해안에 도달한 독일군은 덩케르크 항구를 점령해 영국과 프랑스군의 탈출을 막고 포위 섬멸하고자 했다.

영국 본토에서 정예군 약 20만 명의 원정군을 파견한 영국군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영국군은 영국 원정군, 벨기에군, 프랑스 군 등 총 34만여 명을 구출하는 다이나모 작전을 계획했다. 1040년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860척에 달하는 민군 선박을 동원했다.

특히, 어선, 요트 등 작은 배를 소유한 민간인들도 적극 참여했다.

항간에는 민간 어선이 거의 대부분의 병사들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간 어선과 선박에 의한 병사 구조 비율은 실제로는 전체 중 20% 수준이다. 나머지는 구축함 등 군함 및 대형 함정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군의 주요 병력이 유지되어 본국으로 돌아가 향후 북아프리카 전선, 몰타, 이탈리아 상륙, 노르망디 상륙작전 주력군이 된다. 영국군도 병력은 유지했지만 각종 무기, 차량, 보급품 등 중장비를 모두 독일군에게 내줘 이후 미군 장비에 의존하는 계기가 된다.

▲ 영화 덩케르크 스틸

개봉한 영화 '덩케르크'는 역사적으로 있었던 사실에 근거해 당시에 있던 영국군 장병들의 절박한 상황, 민간인들과 영국 정부의 구조 노력, 육, 해, 공군이 어떤 노력을 통해 조국을 위해 희생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CG를 동원하지 않고 리얼리즘 방식으로 촬영한 감독의 철학과 시각적 전재에 의한 연출력을 확인하는 것이 이번 영화 덩케르크의 관전 포인트일 것이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