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선으로 관심받고 있는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이코노미톡뉴스 최노진 기자]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앞바다에서 자침한 구 러시아 제국 순양함 돈스코이호가 과연 보물선일까?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시사메거진 2580'은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앞바다에서 스스로 침몰한 구 러시아 제국 순양함 돈스코이호와 보물선 관련 여부를 추적한다.

'시사매거진 2580'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한 주식 종목 토론방에서 울릉도 보물선 이야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옛 동아건설 임원들이 주축이 돼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라는 러시아 전함의 인양을 추진하고 나섰다는 소문이 번졌기 때문이다.

▲ 돈스코이호가 보물선? 혹은 단순한 순양함인지를 파헤친 MBC '시사매거진 2580'

몽고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러시아 영웅 이름을 딴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는 지난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 전함에 쫓겨 수세에 몰리자 울릉도 앞바다에서 스스로 배를 침몰시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울릉도 주민 사이에는 구전으로 러시아 전함과 보물선 관련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당시 살아 남은 러시아 수병들이 울릉도로 와서 주민들에게 도움을 받고 금화를 주고 갔다는 말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울릉도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에 대한 소문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 제국과 일본 제국의 육상 전투를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 발틱함대가 유럽에서 아시아로 출동했다. 러시아 황제는 120조 원 가치의 금괴, 금화와 당시 제조한 보드카를 가득 실렸어 전비와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해당 화물을 돈스코이함에 실었다고 해서 큰 화제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금괴, 금화, 보드카 수량과 어떤 화물이 정확하게 얼마나 실렸는지에 대한 견해는 학자마다 다르다.

10여년 전 당시 한국해양연구원과 옛 동아건설 측은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100% 확실하게 검증되지는 않았다. 기록에는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에 보물을 실었다는 기록은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돈스코이호 화물에 실린 금괴 유무보다 전함 자체가 역사적 가치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러일전쟁 당시 돈스코이호는 일본 해군에 대항해 싸운 후 울릉도 앞바다에서 수병 570명을 하선시킨 후 스스로 자침했다. 지금도 러시아에는 돈스코이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며 최대 핵잠수함에도 돈스코이호를 명명하고 있다.

과거 돈스코이호 수중 발굴 작업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보물선 이야기는 실체가 없다. 침몰된 군함의 위치는 수심이 매우 깊고 조류도 빨라 인양이 어렵다. 자칫 인양이 어려운 작업인데 보물선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을만 하면 터져나오는 울릉도 보물선 돈스코이호에 대한 실체와 진실이 밝혀질지 이번 주 방송을 통해 지켜봐야 할 것이다.

▲ 베트남 호치민 총영사관과 한인회간 갈등을 취재한 '시사매거진 2580'

또, 이날 방송은 베트남 호치민 교민사회의 중심 역할을 했던 호치민시 한인회 회관이 폐쇄됐다. 호치민 총영사관 측이 한인회가 입주해 있던 한인회관에 대해 국유재산 사용허가를 취소했다.

호치민 총영사관은 한인 회장 선출 과정에서 교민사회의 분열과 갈등 때문에 한인회관을 폐쇄했다고 주장한다. 호치민 한인회는 총영사가 한인회 내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도대체 호치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에 대한 내용을 공개한다.

▲ 대한민국 AI 현주소를 취재한 '시사매거진 2580'

이 밖에도 대한민국 AI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우리의 현실에 대해 살펴본다. 다소 출발은 늦었지만 IT 강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에는 어떤 기발한 인공지능들이 등장했으며 인공지능이 직접 기사를 쓰고,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말해주고 또 음식을 주문받아주는 시대가 도래한다면 어떤 헤택과 부작용이 있을지 AI현주소를 짚어본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2017년 7월 16일 밤 11시 15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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