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 토리가 9일 '검은 개 프로젝트' 전시장에 앉아 있다(사진=이코노미톡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 약속한 '문토리' 토리 근황.

[이코노미톡뉴스 최서윤 기자] “이렇게 작고 예쁜 강아지, 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

유기견 토리가 9일 서울 대학로 혜화아트센터 ‘검은 개 프로젝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토리는 주인으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당하다 지난 2015년 동물권단체 케어가 구출한 강아지다. 2013년생으로 추정된다.

입소 후 검은 개라서, 잡종(혼혈견)이라서, 유기견이라서 입양가지 못하고 센터에서 지내던 토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을 약속한 후 ‘문토리’로 불리며 관심을 받았다.

▲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 토리가 9일 '검은 개 프로젝트' 전시장을 돌아다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인 5월 5일 “토리는 온 몸이 검은 털로 덮인 소위 못생긴 개다.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퍼스트 도그(독)로 입양하겠다”고 말했으며, 같은 달 14일 청와대가 입양을 공식 발표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 토리의 사진과 그림. 9일 혜화아트센터에 전시됐다.

하지만 토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연이은 해외 순방 등 바쁜 일정으로 인해 아직 청와대에는 입성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토리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가운데, 이날 토리는 밝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다만, 학대의 아픈 기억 때문에 일부 남성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 토리가 9일 '검은 개 프로젝트' 전시회장에 앉아 있다.

풍산개 마루와 진돗개 혼혈견 지순, 고양이 찡찡이와 뭉치를 키우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 중 반려묘인 찡찡이를 5월 14일, 반려견 마루를 같은 달 25일 청와대에 데리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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