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9만 6천명, 젊은층 50% 넘어
정부, 유형별·세대별 맞춤형 정착지원

[이코노미톡뉴스=배병휴 회장] 지난해 도시민 가운데 귀농(歸農), 귀촌(歸村)한 인구가 49만 6천명으로 집계됐다. 농축산부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중 농촌으로 이동한 귀농 가구원은 2만 559명(귀농인 1만 3,019명, 동반 가구원 7,540명), 귀촌인은 47만 5,489명(귀촌 가구주 32만 2,508명, 동반 가구원 15만 2,981명)이다.

30대 이하, 여성 귀농주 증가추세

지난해 귀농, 귀촌인 가운데 30대 이하 젊은층이 50.1%를 차지한 사실이 큰 특징이다. 이는 고령화가 심화된 농촌인구가 젊어져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30대 이하 젊은층은 귀농 가구원의 25.8%인 5,307명(귀농인 1,353명, 동반 가구원 3,954명)이다. 또 귀촌인은 51.2%인 24만 3,413명(귀촌 가구주 14만 3,594명, 동반 가구원 9만 9,819명)이 30대 이하 젊은 세대이다.
농축산부는 최근 3년간 30대 이하 젊은 층의 귀농 귀촌이 계속 증가추세이고 특히 여성 귀농 가구주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0대 이하 귀농가구는 2014년 1,110가구, 2015년 1,150가구, 2016년 1,340가구로 증가했다. 30대 이하 귀촌가구도 2014년 12만 9,913가구, 2015년 14만 29가구, 2016년 14만 3,594가구로 증가했다.
여성 귀농가구는 2014년 3,246가구, 2015년 3,662가구, 2016년 4,145가구로 늘어났다. 귀농가구 가운데 여성 가구주 비율도 2014년 30.2%, 2015년 30.6%, 2016년 32.2%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저성장시대 농촌, 농업미래 선호

농축산부는 귀농 귀촌인구 증가현상이 최근 저성장 기조에 따른 고용불안정과 청장년층 취업난, 농업의 6차산업화 및 농촌관광 추진 등에 따른 농업, 농촌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농촌, 농업을 선택하는 젊은층과 여성층이 이를 선호한 것으로 해석한다.
최근 3년간 귀농, 귀촌가구가 평균 5%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농축산부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농촌 생활여건 개선, 생태가치의 선호 등 시대흐름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촌인구는 1975년 1,791만명에서 2010년에는 875만 8천명으로 절반이나 줄었지만 2015년에는 939만 2천명으로 모처럼 7.3%나 증가했다.
정부는 2016년 귀농 귀촌인구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귀농 귀촌인들에 대한 유형별, 세대별 맞춤형 지원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2030, 5060 맞춤형 귀농, 귀촌지원

정부는 첫째 2030 청년세대와 5060 중장년 세대별 차별화된 맞춤형 귀농 귀촌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2030 청년세대는 고령화된 농촌의 후계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품목별 전문교육을 확대하고 영농 창업정보를 집중 제공하며 농지와 주택 및 귀농 창업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5060 세대는 안정적 농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귀농 귀촌정보 및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리더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알선 및 공동체 활동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한다.
두 번째로 귀농 귀촌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초기정착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지원한다.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에서 1세대당 주택구입 자금한도를 2016년 5천만원에서 2017년 7,500만원으로 높이고 융자금 규모도 당초 2천억원에서 3천억원 규모로 확대, 추경에 반영한다. 또 귀농인의 집도 2016년 140개소에서 2017년 210개로 70개를 늘리고 LH와 협력하여 귀농 귀촌 주택 리츠(분양, 임대) 시범사업도 7개소 추진한다.
귀농 초기 영농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규모화, 비축농지 등 농지은행 사업을 통해 농지를 매입, 비축 후 젊은 농가와 귀농인에게 우선 임대한다.
셋째, 청년 귀농인을 미래 첨단 농업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금년부터 4차산업형 귀농교육을 신규로 운영한다. 농업용 드론자격증 취득과정, 2030 농산업분야 청년 창업과정 등 청년특화 교육도 실시한다.
농축산부는 귀농 귀촌인과 지역주민과의 융화지원을 위해 ‘사랑방’, ‘동아리 모임’ 등을 활성화하여 지역공동체 활력창출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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