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통계연보, 월 평균임금 451만원
고령화 지속추세, 50세 이상 66.7%

[이코노미톡뉴스=배만섭 기자] 해수부가 발간한 2017년 선원통계 연보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취업선원은 총 5만 8,992명, 이중 한국인은 3만 5,685명, 외국인은 2만 3,307명으로 나타나 한국인 선원은 매년 줄어들고 외국인 선원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밝혀졌다.

한국인 선원 감소, 외국인 선원 증가세

2016년 말 현재 한국인 선원 3만 5,685명은 10년 전 2007년 말의 3만 8,608명에 비해 7.6%가 감소하여 연평균 0.8%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외국인 선원 2만 3,307명은 10년 전 9,916명에 비해 연평균 13%씩 증가한 수치다.
한국인 선원 직책은 항해사, 기관사 등 해기사가 2만 1,697명으로 전년비 2% 감소했고, 갑판부·기관부·조리부 등에 근무하는 부원은 1만 4,848명으로 전년비 18%나 감소했다. 업종별로 구분하면 한국인 선원들은 외항선 8,548명, 원양어선 1,393명, 연근해 어선 1만 4,692명으로 전년 말 대비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내항선(7,854명)과 해외취업선(3,198명)은 소폭 증가했다.

선원 평균임금 월 451만원

선원들의 임금 수준은 월 평균 451만원으로 전년 말의 442만원에 비해 2% 인상됐으나 10년 전(2007년)의 275만원에 비하면 64%나 올랐다.
업종별 임금 수준은 외항선 569만원, 내항선 353만원, 원양어선 677만원, 연근해 어선 370만원, 해외취업 상선 698만원, 해외취업 어선 655만원 등이다. 또 직책별로 비교하면 해기사 531만원이나 부원은 329만원으로 육상직 근로자의 상용임금 총액 362만원보다 낮았다.

60세 이상 선원 고령화 지속추세

선원들의 연령은 한국인 선원의 경우 50세 이상이 66.7%, 이중 60세 이상도 34.7%(1만 2,378명)에 달했다. 이들 고령자는 2015년 말 9,783명에 비해 8.2%나 증가하여 계속 선원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업종별로는 외항선의 50세 이상 비율이 44.9%로 가장 낮고 내항선은 77.5%, 연근해 어선은 77.9%에 달했다.

해수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은 2017년 선원통계 연보를 읽으면서 4차 산업혁명 구현을 위해 우수한 국적선원의 양성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선원직 유입과 장기승선을 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양 원격의료’ 확대 등 근로여건 개선 및 복지증진 등으로 선원의 자긍심을 고취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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