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토) 개방, 사전예약 필수

[이코노미톡뉴스=배만섭 기자] 금지가 풀리는 공원이나 숲길, 폭포수, 관광지 등이 개방되면 관심이 쏠리게 마련이다. 30년만에 개방된 서울대공원 '치유의 숲'이라든지 46년만에 개방된 설악산 만경대과 울진 십이령길 개방처럼 일반인이 방문할 수 없는 금지구역이 풀리는 곳이 하나 더 늘었다.

▲ 6월부터 개방되는 `남산 소나무 힐링숲`. <사진=서울시>

6월 3일(토) 개방, 사전예약 필수

금지됐던 서울 남산 '소나무 힐링숲'이 오는 6월 3일(토)부터 개방된다.

국립극장 뒷 편에는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로 석호정 방면으로 걷다보면 보이는 좌측의 소나무숲이 그곳이다. 그동안 소나무 보전을 위해 금지 구역이었던 소나무 숲이 힐링숲으로 조성되어 오픈하게 된 것이다. 5만4,500㎡ 면적의 총 길이 620m의 숲길로 신한카드社의 후원으로 조성되었다.

물론 (사전) 예약제다. 서울시에 따르면 '소나무 힐링숲'을 방문할려면 치유 콘셉트에 따라 소수의 인원 구성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야한다. 사전 방문 예약은 오는 6월부터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개방시간은 오전 9시30분~12시30분, 오후 2시~5시로 한정되어 있다. ‘힐링숲’ 취지에 맞게 한 번에 최대 20~3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피톤치트 발생 수치 높은 상록침엽수 多

힐링숲이라는 명명에 맞게 숲길 중간에는 삼림욕과 명상이 가능한 ▲햇살쉼터 ▲사색쉼터 ▲활력쉼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피톤치드 발생수치가 높은 상록침엽수 비중이 높아 좋은 이츄 경험이 될 수 있다. 피톤치드는 교감신경을 진정시키고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피로 회복과 주의력을 회복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산림치유를 테마로 한 전문 맞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매월 연령·대상별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으로, 6월에는 ‘솔솔 오감 힐링 여행’ 프로그램이 기획되었다. ▲솔명상 ▲솔휴호흡 ▲솔잎걷기 ▲건강차 마시기 등 다양한 숲치유 요법을 접목했다. 6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에 오전·오후 각 2시간씩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춘희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은 특히 소나무로 이름 나 있는데, 이를 오롯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며, "힐링숲에서 소나무 향을 맡으며 고즈넉한 숲길을 산책하거나, 특별히 준비한 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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