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150여 조각가들 1000여 점 선보여

[이코노미톡뉴스=왕진오 기자] '조각, 꿈의 스펙트럼'을 주제로 150여 조각가들의 100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이 열린다.

▲ '2016년 제6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야외조각전 전경'.(사진=한국조각가협회)

오는 6월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 국내 작가들뿐 아니라 중국과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작가들의 조각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순수 조각가만을 위한 단일 군집개인전 형식을 띤 대형 아트페스티벌이다. 참여 작가별로 10여 점의 작품을 동일한 크기의 부스에 놓고 작품성을 뽐낸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최소 100여명 이상의 조각가들이 매해 대표적인 신작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의 특별전과 부대행사는 유독 풍성하다.

▲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을 설명하고 있는 한진섭 (사)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사진=왕진오 기자)

그동안의 행사는 대외적인 인지도 확산에 노력했다면, 올해의 행사는 ‘내실을 기하면서 지속가능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에 목표를 두었다.

특히 8개의 특별전과 5개 부문의 시상제도, 1건의 세미나를 통해 참여 작가들과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꾸렸다.

본 전시 이외에 개막식에도 직접 참석할 중국미술가들과의 국제교류전, 한 달간 조각심포지엄을 통해 완성된 국제조각심포지엄 아리랑어워드 섹션, 원로 조각가를 특별히 초대한 ‘한국 현대조각의 태동’전, 크라운해태 아트밸리 기업부스, 자문 및 운영위원 특별전, 이번 행사의 초대작가 대상 ‘조각가의 드로잉’전, 홍보대사인 아트테이너 신성우 특별전 등이 진행된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 대회장인 한진섭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은 "작가 발굴의 장인 조각페스타는 여느 아트페어와는 차원이 다른 행사라고 생각한다. 작가들에게는 작품만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고, 관람객들은 한 자리에서 1000여 점의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화랑과 공공조형물 기획자들에게는 역량 있는 조각가를 찾을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 전시감독을 맡은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이 행사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의 한한령 주의보 속에서도 '중국현대조각특별전'이 꾸려지고 작가들이 한국을 찾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사)한국조각가협회와 중국조소학회의 국제 교류전 일환으로 진행되어 온 이번 특별전에는 중국의 유명 조각가 20여 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 전시감독을 맡은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미술평론가)은 "작가들이 셀프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작업 활동에 필요한 노하우, 특히 저작권 번 과 유통법 등 작가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애호가 팬 층 확산을 위해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행사기간 참여 작가들을 위한 다양한 시상제도도 눈길을 모은다. '조각페스타 대상'은 미술관련 전문가 5인(평론, 기획자, 화랑, 미디어, 애호가), 협회 선정위원이 참여 작가 중에 종합 대상을 선정하고, 상패와 상장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다음해 조각페스타에 부스 개인전으로 무료 초대된다.

▲ '2016년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중국현대조각특별전'.(사진=한국조각가협회)

부스 초대작가 중 만 50세 미만 작가 대상으로 하는 '조각페스타 비전아티스트'는 한국미술평론가협회와 제휴해 미술평론가가 선정하는 수장자이다.

'최고 인기작가상'은 행사 기간 중 관람객이 전시된 작품과 셀카를 찍어 협회로 접수하면 그 대상 중 선정한다.

또한 '조각가의 포트폴리오전'도 시상된다. 참여 작가 부스별 안내 데스크에 개별 포트폴리오를 비치하고, 관람객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작품 이해를 도와준 포트폴리오'를 선정하게 된다. 전시 관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입장료 성인 12,000원.

▲ '2016년 제6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참여 작가들'.(사진=한국조각가협회)

■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 국내 초대작가

△1층 : 26명

김광호, 김대성, 도태근, 라창수, 민경욱, 박선영, 박태동, 박현주, 방준호, 신범돈, 신한철, 왕광현, 윤진섭, 이상헌, 이정미, 임영희, 임형준, 장성재, 장형택, 전덕제, 전신덕, 전용환, 정기웅, 정기웅, 천원식, 최은정.

△2층 : 35명

강덕봉, 김병규, 김 연, 김인태, 김재호, 김종근, 김종선, 김주영, 김한기, 류호열, 류 훈, 민성호, 박근우, 박상인, 박성하, 박정용, 박지현, 박형오, 백재현, 안재홍, 양계실, 양진옥, 오동훈, 윤덕수, 윤성욱, 이용철, 이준영, 이호철, 이후창, 임승섭, 임종찬, 정운식, 조병철, 최은정, 최재연.

△3층 : 23명

김봉수, 김호빈, 나인성, 류종윤, 박성배, 박재석, 박주희, 선승전, 성하균, 손선형, 어호선, 유 리, 유재흥, 윤기호, 이경은, 이기수, 이서윤, 이송준, 이용태, 이정원, 장수빈, 정소영, 차주용.

△야외광장: 22명

김근배, 김선영, 김성헌, 김숙빈, 김우진, 김정연, 김지영, 김태수, 김태인, 안치홍, 이상길, 이 일, 이창희, 전인식, 전종무, 정원경, 조덕래, 조성재, 조용익, 조정래, 최혜광, 한진섭.

■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 해외 초대작가

△3층 특별전1 - 중국현대조각전

LONGXIANG, LIHE, WANGZHONG, DONGSHUBING, TANJIANMING, GUOHANG, LIHUIXING, CHENGXUETING, WUHAO, LIWANQIU, LIZHIMIN, KONGJINGCAI, LIUCHAO, ZHANGYOUKUI, BAOLANDI.

△3층 특별전2 - 국내 체류 해외작가 초청전

Bernd Halbherr(독일), Dirk Fleischmann(독일), Gustav Hellberg(스웨덴), Oliver Griem(독일 ), Simon Barkworth(영국), Susana Wessling(영국), Takakatsu Takeuchi(일본).

△야외광장 - Francesco Panceri(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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