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6가지 세시 행사 진행

[이코노미톡뉴스=왕진오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오는 5월 30일 단오를 맞이해 '여름맞이, 단오' 세시 행사를 개최한다.

▲ '창포물에 머리 감기'.(사진=국립민속박물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되는 행사에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장명루 만들기', '단오부적 찍기' 등 건강과 시원한 여름 맞이를 기원하는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창포는 예로부터 뿌리와 줄기를 백창(白菖)이라 하며, 정유(精油)가 함유된 약품이기도 했다. 날벌레의 접근을 막아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하여 1년 동안의 건강을 기원했다.

장명루 역시 오방색으로 만들어 좋은 기운을 담아 1년의 안녕과 무사함을 기원했고, 단오에 장명루를 새로 만들면 수명이 늘어난다고 믿어 단오 때 장명루를 다시 손보기도 했다.

▲ '단오 부채 나누기.(사진=국립민속박물관)

이외에도 제철 식물인 수리취를 넣어 만든 단오 절식 ‘수리취떡 나누기’와 시원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단오부채 나누기’를 마련해 민속박물관 단오행사를 찾는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대상으로 ‘단오부채 만들기’도 진행한다.

단오(음력 5월 5일)는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이자 일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로 예부터 큰 명절로 여겨왔으며, 수릿날·중오절(重五節)·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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