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뉴스=왕진오 기자] '88만원 세대' 저자인 경제학자 우석훈이 정글 자본주의화 된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회적 경제'에서 '가난해지지 않을 권리'를 찾는 저서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를 내놓았다.

▲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지금, 사회적 경제를 다룬 이 책이 더 반갑고 소중합니다. 이 책에는 영세 자영업자를 약탈해온 ‘세습 자본주의’의 속성이 생생하게 나타납니다. 협동조합이 ‘정글 자본주의’에 의해 어떻게 저항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라고 추천사를 썼다.

이 책은 지금과 같은 불황의 시기에 사회적 경제가 새롭게 고민되고 시작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자본주의가 가난한 사람들을 전혀 챙겨주지 않았던 19세기에 협동조합이 처음으로 생겼듯이, 한국 경제가 정글 자본주의화 되는 이 시점에 사회적 경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대공황 이후 무솔리니가 집권한 이탈리아에서 협동조합이 국가를 운용하는 기본 조직으로 고민됐듯이, 스위스의 대표적인 보수 도시 취리히에서 사회적 경제가 꽃을 피우고 있듯이, 사회적 경제는 좌파와 우파라는 오랜 정치적·경제적 경계를 넘어 고민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저자 우석훈은 가난한 사람이 더 가난해지고, 어려운 지역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사회적 경제를 통해 부드럽고 은근하게 보호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 책에서 밝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신설한 일자리수석실에서도 사회적 경제 비서관이 새롭게 배치되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사회적 경제를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책은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쉽게 이해시켜 준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지은이 우석훈 △펴낸곳 문예출판사 △316쪽 △정가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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