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과 올해 5월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주차요원의 모습(사진=이코노미톡뉴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달라진 주차안내.

[이코노미톡뉴스 최서윤 기자] 지난해 겨울, 백화점 주차요원들의 지나친 배꼽인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국내 관광객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주차요원 얘기였습니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주차장으로 차량이 진입할 때마다 90도 가까이 허리를 숙이는 감정노동자들의 모습은 안타까웠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의 주차요원 등은 상당수 비정규직(계약직)이거나 용역업체 직원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히 기사가 나가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그 사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주차요원들의 차량 안내 방식은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90도 가까이 내려갔던 허리는 더 이상 숙이지 않았고, 큰 소리의 외침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손동작만으로도 충분히 주차 안내가 가능했습니다.

▲ 지난해 12월과 올해 5월 서울 남대문 신세계백화점 본점 주차요원의 모습.

지난 9일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이 선출됐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대형 유통업체 규제 등 공약 이행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사회 환경의 변화는 대통령 혼자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 스스로는 물론, ‘손님(고객)은 왕이다’를 ‘갑질해도 된다’고 잘못 해석하고 있는 일부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해야 ‘나라다운 나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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