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창조적 노사문화의 지역공헌
35년차 롯데장학재단, 총611억 장학금

[이코노미톡뉴스=배만섭 기자]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의 사회공헌활동이 단순한 지원형태를 벗어나 점점 다양화의 형태로 변모해가고 있다. 주변 사회구성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발하는 다채로운 공헌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들이 주도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들과 함께 성과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여성에 대한 지원확대를 통해 사회참여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샤롯데 봉사단’, 지역밀착 공헌 전개

최근 롯데는 지난 2015년 출범한 '샤롯데 봉사단'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샤롯데 봉사단은 롯데의 노사가 함께 표방하고 있는 ‘창조적 노사문화’의 일환으로 발족되어 계열사별로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은 8개 팀의 샤롯데 봉사단을 구성하여 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후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대표이사 강희태)은 총 4천3백여 명이 참여하는 샤롯데 봉사단을 점별로 운영하여 지역 밀착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알미늄(대표이사 김영순)은 5개의 샤롯데 봉사단을 구성하여 공장 인근 하천 정화활동 및 독거노인 주거시설 개보수 등 지역 밀착 사회공헌 활동으로 다양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에는 45개 계열사의 샤롯데봉사단 1,100명이 참여하여 1만5천포기의 김장을 담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국 각지의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 2016년 10월 8일에 열린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사진=롯데그룹>

‘슈퍼블루’, 더불어 사는 사회 동참

롯데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헌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롯데는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슈퍼블루(Super Blue)' 캠페인의 선포식을 가졌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코발트블루의 운동화 끈을 상징물로 지정하여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끈은 스스로 신발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 의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슈퍼블루 운동화 끈을 착용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그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전파하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취지에서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Since 2014, ‘mom편한’ 브랜드

‘mom편한’ 사회공헌 브랜드는 롯데가 2014년에 출범시킨 것으로, 여성들이 마음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성과 육아 관련한 사회공헌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구성되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와 ‘mom편한 힐링타임’이 있다.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는 양육 환경이 열악할 수 밖에 없는 군 전방 지역의 군인 가족들을 위해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의 마련과 관련 프로그램 제공하는 것으로,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지난해까지 10억 원을 지원해 총 12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2013년 강원도 철원군 15사단에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서해 최전방 백령도, 울릉도 나라분지, 경기 이천 특수전사령부 등 현재까지 총 12개의 공동육아나눔터를 오픈했다.
‘mom(맘)편한 힐링타임’ 프로그램은 사회복지사 워킹맘들이 재충전과 힐링의 시간을 갖도록 한 것으로, 이는 사회복지사 워킹맘들이 사회적 약자를 돌보느라 정작 본인의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점을 착안해 발굴한 프로그램이다. 개인역량강화 교육, 자녀와 함께하는 문화체험 및 여가활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복지사와 자녀 포함 3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범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협력하여 향후 5년 동안 총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닥터 자알리톨 버스’·‘띵크 네이처’

계열사별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진행되고 있는데, 롯데제과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를 운영해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구호로 하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캠페인의 운영비용은 롯데제과자일리톨껌 판매 수익금에서 충당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이 추진하는 낙후지역 아동센터건립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사단법인 ‘미래숲’과 함께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의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에 동참하는 ‘띵크 네이처(Think Natur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쿠부치 사막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사막이자 황사 주요 발생지 중 하나인 곳으로, 1950년대만 해도 초원이었으나 빠르게 사막화가 진행돼 지금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으로 바뀌었다. 이에 롯데호텔은 지난 2014년 3월에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직접 쿠부치 사막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에 참가해 2박3일간 사막 트레킹 및 방품림 조성활동을 전개했다. 캠페인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서울시 관계자, 녹색봉사단 등을 포함해 약 1백여 명이 참가했다.

Since ‘83 롯데장학재단, 총 611억 지원

지난 1983년 설립된 롯데장학재단은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해 장학 및 학술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바, 설립 이래 지금까지 총 4만 2천여 명에게 611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올 상반기에만 전국 청소년 및 대학생 879명에게 장학금 22억 원을 전달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15년부터는 장학생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한마음 소통 캠프’를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24일에는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 아카데미에서 장학생들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미래의 진로와 비전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발 2년차 이상 장학생을 대상으로 한마음 소통 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장학생들의 취업에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 면접요령 및 직무이해를 돕는 취업 특강, 긍정적인 미래 설계를 위한 브레인컬러 진단 특강 등도 진행됐다.
한편, 롯데는 지난 3월 화재 피해를 입은 소래포구 재래 어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2억 원을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된 이후, 1999년부터 매년 기부를 통해 이웃과의 나눔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는데 올해까지 기부한 금액은 약 63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부터는 나눔 활동 확대를 위해 기존 50억 원보다 많은 70억 원을 기탁하고 있다.

SNS 통한 CSR, ‘플레저 박스’ 캠페인

롯데그룹 페이스북에서는 지난 5월 전국 1,800명의 싱글맘에게 육아 용품을 박스에 담아 전달하는 '롯데 플레저 박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롯데 플레저 박스 캠페인은 지원 대상을 선정해 도움이 되는 물품을 ‘플레저 박스’에 담아 전달하는 CSR 캠페인이다.
롯데 페이스북에서 팬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해당 캠페인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시작해 시각장애아동,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빈곤가정아동, 학대피해아동, 소아암어린이 등 다양한 수혜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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