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전문앱 '배달의민족' 서울도시철도 전동차 내 광고판(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코노미톡뉴스] 최근 서울시 산하 5678서울도시철도공사 지하철 안에는 ‘오늘은 치킨이 땡긴다’라는 문구의 광고판을 볼 수 있다. 벚꽃 축제 기간에 맞춰 전동차 내부를 도배하다시피 한 이 광고는 배달음식앱 ‘배달의 민족’의 광고 문구다.

광고판에는 ‘오늘은 치킨이 땡긴다’라고 돼 있다. 하지만 올바른 맞춤법은 ‘오늘은 치킨이 당긴다’이다. ‘당기다’는 ‘입맛이 돋우어지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땡기다’는 비표준어다. 비슷한 단어로는 ‘땅기다’와 ‘댕기다’가 있다. ‘땅기다’는 ‘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라는 뜻을, ‘댕기다’는 ‘불이 옮아 붙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 비비큐는 1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등 주요 치킨메뉴의 가격을 올린다고 공지했다(사진=비비큐 홈페이지 갈무리).

이런 가운데 배달의민족을 통해 주문이 가능한 제너시스 비비큐(BBQ)는 지난 1일 자사 홈페이지에 황금올리브치킨의 가격을 2천 원 인상하는 등 주요 치킨메뉴의 가격을 9~10%씩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김태천 비비큐 부회장이 정부에 가격 인상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시점이다. 때문에 비비큐가 대선을 앞두고 슬그머니 가격을 인상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인 비비큐가 가격을 올리면서 경쟁업체인 교촌치킨, 굽네치킨, bhc치킨 등도 잇달아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오늘은 치킨이 당긴다, 하지만 치킨값이 비싸다’는 냉소도 나온다.

치킨 뿐 아니라 대표 서민 식품인 라면값도 5월 황금연휴를 틈 타 인상됐다. 농심에 이어 삼양식품도 1일부터 삼양라면 등 12개 식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올리면서 오뚜기와 팔도의 추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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