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누적유치 156만명
환자수 23%, 진료수입 29%증가

▲ 2016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36만 4천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3% 증가했다.. 사진은 해양의료연구센터의 세계최초 원양선원 해양원격의료 시연회 장면. <사진=부산대병원>

[이코노미톡뉴스=배만섭 기자] 보건복지부는 2016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36만 4천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09년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누적 156만명으로 집계된다. 또 진료수입은 지난해 8,606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진료수입 누적액은 3조원으로 집계된다.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인 순

환자의 출신 국적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카자흐스탄 순이며 동남아와 중동환자의 방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인 출신은 지난해 12만 7천명의 방한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진료과목은 성형외과, 내과, 피부과, 정형외과 순이다. 성형외과의 경우 전년도 23.8%에서 지난해 20%로 줄어들고 산부인과와 정형외과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본인은 엔화 강세, 방한 관광객 증가 등으로 지난해 2만 7천명이 우리나라를 찾아 전년보다 41%나 증가했다. 진료과목은 피부과가 44%를 차지했다.
CIS의 경우 카자흐스탄인 1만 5천명(19% 증가), 우즈베키스탄 4천명(56% 증가) 등이며 종양, 소화기질환 등 내과진료가 가장 많았다.
동남아는 베트남이 8,700명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했고 진료과목은 내과, 산부인과 순이다. 태국은 4천명으로 72% 증가에 성형외과 방문이 가장 많았다. 중동지역 출신은 7,200명으로 19% 증가했으며 내과, 피부과, 성형외과 순으로 이용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 236만원

2016년 외국인 환자 진료에 따른 수입은 8,606억원으로 전년도의 6,694억원보다 29%가 증가했다.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36만원으로 전년도의 225만원 대비 5% 증가했다.
국적별 1인당 평균 진료비는 UAE 환자가 1,194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태국 524만원, 카자흐스탄 417만원, 인도네시아 398만원 순이다. 평균 진료비가 1억원을 넘는 고액 환자도 284명으로 전년도 210명 보다 크게 증가했다.

서울지역 59% 유치 집중

지역별로는 서울이 외국인 환자의 59%인 21만 6천명을 유치했다. 그러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비중은 78.2%로 전년도 80.3% 대비 2%P 감소했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 15.1%, 대구 5.8%, 부산 4.8%, 인천 .36% 순이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 종합병원이 19만 8천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의 54.6%를 유치했다. 그러나 전년대비 비중은 4.9%P 감소했다. 반면에 병원, 의원 등 비중은 34.3%로 전년대비 4.9%P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되어 유치의료기관의 배상책임보험 가입의무화, 유치 수수료율 상한 고시, 불법 브로커 신고 포상제 등으로 유치시장 건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외국인 환자의 권익과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16년은 유치국가, 진료과목의 다변화, 병·의원급으로 확대, 비수도권 지역유치 활성화 등으로 질적성장을 다지기 시작한 해라고 보고 올해는 외국인 환자 유치 관련 항공, 숙박, 쇼핑, 관광 등 연관산업의 수익창출로 이어지는 우수 유치의료기관을 평가, 지정하여 외국인 환자들에게 안전과 신뢰도를 더욱 제고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적별·진료과별·지역별·종별 순위
(단위 : 명 , %)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