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대선토론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문재인 vs 홍준표, 군가산점-동성애-월남전 발언 놓고 격돌.

[이코노미톡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동성애를 반대하고, 월남 패배에 희열을 느낀다고 말한 것이 알려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25일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4차 TV 토론회(jtbc 대선토론)에서 "군 가산점에 대해 동의하느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홍 후보는 "5·18 가산점은 동의하고 군 가산점은 동의 안 하느냐"고 지적했고, 문 후보는 "군대를 가지 않는 여성들과 남성들 중 군대를 못 간 분도 생각해야 한다"고 맞섰다.

문재인 후보는 동성애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고, 이에 홍준표 후보가 "국회에 차별금지법을 제출한 게 동성애허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차별은 안 된다. 저는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노무현정부 때부터 추진된 차별금지법에 대해 후퇴한 문 후보에게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후보는 특히 문재인 후보의 저서 '운명'을 거론하며 "132면에 보면 '미국의 월남전 패배와 월남의 패망은 진실의 승리다. 희열을 느꼈다'고 기재돼 있다"고 문제 삼았다. 또 "우리 장병들이 (월남전에 참전해) 5천 명이나 죽었다. 그런데 월남 패배와 미국의 패배에 대해 희열을 느꼈다고 썼다. 공산주의가 승리한 것인데 희열을 느꼈다는 것이냐. 이영희 선생의 책 '전환시대의 논리' 3부를 인용해 기재됐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후보의 지적에 문재인 후보는 "이영희 선생의 베트남 전쟁에 대한 논리가 담겨있는 논문이 3부작인데 1부와 2부 중간에 월남 패망이 있고, 그 이후 3부 논문이 쓰여졌다. 그런 중요한 국제적인 사건을 놓고 1, 2, 3부가 된다는 것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며 관련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jtbc 대선토론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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