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외진출 경쟁력강화 추진

▲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 출항식. <사진=해양수산부>

[이코노미톡뉴스=배병휴 회장] 해양수산부는 원양어업 진출 60주년을 맞아 새로이 원양산업의 활력진작을 위해 ‘원양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수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해외수산업질출지원법’ 제정도 마련할 방침이다. 오는 6월 29일은 우리나라 첫 원양어선인 지남호가 60년 전에 부산항을 떠나 출어한 날로 국내 원양산업의 출발점이다.

해외수산 진출 경쟁력강화 추진

국내 원양산업은 북양 명태, 남태평양 참치 등을 우리네 밥상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귀중한 외화를 벌어들이면서 연안국들과의 어업협력 및 해외영토 확장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국내 원양산업이 해외에서 양식, 유통, 가공 판매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여 원양산업의 외연은 확대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제도적 기반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곧 연구용역을 통해 원양산업의 경영실태 분석을 비롯하여 업종별 현황, 각국의 원양산업 정책동향 및 관련법과 제도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내에 원양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수부 조신희 국제원양 정책관은 지난 60년간 우리국민의 식탁을 풍성하게 마련해준 원양산업이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양산업의 해외진출 성공사례

해수부가 원양산업의 해외진출 사례로 사모아의 동원 스타키스트(StarKist) 참치가공 공장 등을 꼽았다. 세계 최대 참치선단을 이룩한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이 선장으로 승선한 지남호의 첫 출어지가 사모아로 과거 300여척의 한국어선들이 전진기지로 활동했던 근거리이다.
동원산업이 지난 2008년 미국의 제1위 참치가공 업체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하여 이곳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니 바로 상전벽해라고 말할 수 있다.
또 인도네시아에는 LF 푸드에서 2012년 연육가공 공장을 설립하여 연간 약 7천톤의 연육을 생산, 2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 또 원양선사인 동남의 자회사인 참손푸드는 2014년 뱀장어 양식장을 건립하여 연간 500톤의 뱀장어를 국내로 반입, 가공한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명예 해양수산관으로 활동 중인 이재원씨가 날치알 가공공장(신다받마린)을 설립 운영한다.
가나 아프코 수산은 1978년 우리나라 원양업자가 가나에 설립한 회사로 연간 4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는 4개 계열사 600여 임직원 그룹으로 성장했다. 또 농업학교를 설립하여 지역사회에 환원하면서 한·가나 우호증진에도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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