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청, 하노이 기술교류센터 개소
인도 중소기업부도 연내개소 합의

▲ 3월 31일 베트남 과학기술부에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쩐 반 뚱(Tran Van tung)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이 한-베트남 중소기업 정책 양자회담을 갖고 있다. 왼쪽에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오른쪽에 쩐 반 뚱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 <사진=중소기업청>

[이코노미톡뉴스=배만섭 기자] 중소기업청은 한·베트남 중소·중견기업간 기술교류를 통한 상호 호혜적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31일 하노이에 한·베트남 기술교류센터를 개소했다. 한·베트남 기술교류센터는 지난해 8월 개소한 한·이란 기술교류센터에 이은 두 번째로 중국 다음의 제2 수출시장인 아세안 국가에 대한 우리나라 중소, 중견기업 진출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한·이란 교류센터 이어 두 번째 개소

최근 미국과 중국 등의 자국우선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여 수출시장의 다변화가 시급해진 실정이다. 또한 중국의 일방적 사드보복 조치에 대한 돌파구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한·베트남 기업을 매칭시켜 기술 라이선싱, 반제품 조립수출, 부품·소재 및 장비수출, 합작법인 설립 등 다양한 협력 및 사업모델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상품판매 중심의 수출모델은 수출하는 기업이나 국가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수입국에는 고용 및 비즈니스 기회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이 지적된다. 이 때문에 한·베트남 기술교류센터는 양국 중소·중견기업간 협력사업을 통해 현지에 생산공장이나 법인을 설립 운영하는데 역점을 둠으로써 현지의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베트남은 지리적 특성으로 아세안 국가 진출에 유리하고 중국으로 우회수출도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한·베트남 기술교류센터 개소식에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참석하여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과 양국간 중소기업 정책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주 청장은 이보다 앞서 인도를 방문하여 인도 중소기업부 장관과 중소기업정책 회담을 갖고 ‘한·인도 기술교류센터’ 개소원칙에 합의했다.

한·베트남, 한·인도 교역관계

2016년 한·베트남 교역은 수출 326억 3천만 달러(증가율 17.5%), 수입 124억 9,500만 달러(증가율 27.4%), 무역수지 201억 3,500만 달러 흑자이다. 기업규모별 수출규모로는 중소기업 수출 95억 1,700만 달러(증가율 12.7%), 중견기업수출 74억 7,700만 달러(증가율 10.8%), 대기업 156억 2,600만 달러(증가율 24.4%)이다.
중소기업 10대 수출품목은 무선통신기기(6억 5,600만 달러), 편직물(6억 5,600만 달러), 플라스틱 제품(6억 달러), 합성수지(4억 1,700만 달러), 반도체(3억 8,900만 달러), 인조장섬유직물(3억 7,800만 달러), 의류(3억 3,300만 달러), 기타 기계류(3억 500만 달러), 기구 부품(2억 6,200만 달러), 섬유 및 화학기계(2억 4,200만 달러) 등.
인도와의 교역은 2016년 수출 115억 9,600만 달러(△3.6%), 수입 41억 8,900만 달러(△1.2%), 무역수지 19억 1,900만 달러 흑자. 중소기업 수출은 22억 5,700만 달러(증가율 5.4%), 중견기업 21억 4,300만 달러(0.6%), 대기업 71억 9,200만 달러(△7.2%)
중소기업 10대 수출제품은 자동차부품(1억 2,900만 달러), 철강판(1억 1,100만 달러), 기타 석유화학제품(1억 100만 달러), 합성수지(9,100만 달러), 금형(8,800만 달러), 플라스틱제품(8,500만 달러), 정밀화학원료(7,800만 달러), 합금철 선철 및 고철(7,300만 달러), 종이제품(7,200만 달러), 기타 기계류(7,100만 달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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