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우 (타워비뇨기과 원장)

[이코노미톡뉴스] 비뇨기 건강칼럼 (150)-문답으로 알아보는 전립선염에 대한 궁금증

Q 전립선염은 성관계를 통해 걸리는 병인가요?
A 전립선염을 일으키는 감염경로 중에서 성관계가 흔한 감염 경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외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립선염이 발병하는 경우도 많으며, 성적 경험이 전혀 없는 청소년에서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성관계가 전립선염을 일으키는 감염 경로중 하나일 뿐 주된 원인은 아니며 성병으로 분류되지도 않습니다.

Q 정액에서 피가 나옵니다. 전립선염과 관련이 있나요?
A 혈정액증의 병태생리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는 정낭, 전립선, 혹은 요도의 비특이성 염증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생 가능한 장기는 정낭과 사정관, 전립선, 요도입니다.
여기에서 정낭과 사정관은 점막의 증식, 선천적 낭종, 결석, 결핵 등이 원인되어 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전립선에서는 점막의 증식, 선천적 낭종, 결석, 결핵 등이 원인이 됩니다. 요도에서는 요도의 낭종, 폴립, 곤지름 협착, 유두상 선종, 요도염, 그리고 전립선 조직검사의 빈도가 증가하면서 이도 혈정액증의 새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정액증 원인의 대부분은 양성 질환이므로 치료에 반응을 잘하며 결과가 좋습니다. 특히 이 중 상당수는 일정 기간 후에 자연 소실 될 수 있습니다. 단, 드물지만 전립선암, 악성종양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쉽게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Q 전립선염과 발기부전, 조루, 불임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A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전립선염은 정상인에 비하여 사정통 외에 성욕감소, 발기력 저하 등의 성기능 장애증상을 보이지만 성관계 횟수나 극치감을 느끼는 횟수에는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성행위를 하는 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불임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서 정액에 염증이 포함된 경우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불임환자 만을 대상으로 한 자료이며 정액 속의 염증이 전린선염 증상이나 전립선염이 있는지 여부와 세균성인지 아닌지 와의 연관성이 적으므로 현재까지는 연관성이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전립선염 환자입니다. 부인에게 전염되나요? 또 임신해도 괜찮은가요?
A 요도염을 앓은 적이 있거나 최근에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적이 있다면 성병균에 감염되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소변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소변검사에서 세균이 음성인 경우는 염증이 전립선에만 국한되어 있으므로 파트너에게 옮길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부부관계를 갖는 데에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전립선염이 있다고 해서 정자의 이상으로 기형이 발생하지는 않으므로 임신에는 상관없습니다.

Q 요즘 허리가 많이 아픈 것 같습니다. 전립선염과 허리 통증하고 관계가 있나요?
A 전립선염은 고환과 항문사이의 통증이나 불쾌감, 고환의 통증이나 불쾌감, 성기 끝의 통증이나 불쾌감, 아랫배의 통증이나 불쾌감, 근육통, 관절통의 증상을 주로 일으킵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감이나 통증으로 인해 불편한 자세를 장기간 취할 경우 허리에 무리를 일으킬 가능성은 있지만 전립선염이 직접적인 허리의 통증의 원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Q 전립선염과 요도염의 구분은 어떻게 하나요? 요도염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A 요도염이란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점액농성 또는 농성 요도분비물, 배뇨통, 요도소양감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요도의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진단 방법은 소변검사와 요도 분비물에 대한 그람 염색검사로 이루어집니다. 요도염의 합병증으로 부고환염, 전립선염, 항문주위염, 상행성 감염에 의한 방광염을 유발시킬 수 있고, 심하면 요도주위농양 및 요도 협착을 일으킵니다. 요도염의 원인은 성교전파성이 대부분이므로 불결한 성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며, 성상대자의 치료와 콘돔사용이 필수적입니다.

Q 좌욕이 좋다 길래 물어보니 반신욕하라는 사람도 있고, 어떻게 하는 좌욕이 좋은가요?
A 좌욕은 엉덩이가 잠길 정도로 충분히 넓은 대야에 섭씨 40〜43℃ 정도의 따끈한 물을 넣고 한번에 5~10분, 새벽에 한번 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욕은 방광, 전립선부위의 긴장을 풀어주고 전립선의 혈류를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약물의 침투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반신욕도 좌욕을 포함하며 하반신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간접적으로 배뇨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으므로 여건이 허락한다면 추천할 만합니다.

Q 전립선염은 치료를 해도 왜 자주 재발을 하나요?
A 먼저 전립선은 특수세포(지방성분)로 약물이 쉽게 잘 통과되지 못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효과를 보이는 항생제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소변의 역류를 방지하는 전립선관의 자동개폐장치가 파괴되어 있으면 반복적으로 전립선관 내료 역류되어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의 원인균과 원인규명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클라미디아, 유레아 플라스마, 마이코플라스마 등이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캔디다증’과 같은 기생충 감염에서 오는 전립선염은 일반 항생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해 치료에 저항할 때 이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전립선염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많습니다. 꾸준한 약물복용 치료를 참아내지 못하는 조급한 성격, 항균제의 무분별한 선택과 남용, 위장장애가 많은 남성, 과음과 과로, 성적 배우자에 의한 빈번한 요도 감염, 인스턴트식품과 가공식품의 범람으로 인한 식품영양학적 불균형과 이로 인한 알레르기 현상 등이 주위에 산적해 있습니다.

Q 전립선염에 술이 나쁜가요?
A 치료 중에는 반드시 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가 종료되더라도 술, 카페인,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물 등이 전립선염의 증상을 유발시키고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온수좌욕이나 주기적인 사정 등이 일반적인 대증요법으로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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