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미국발 인천행 항공편 탑승한 외국국적 남성의 성흐롱 사건

▲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사진=대한항공>

[이코노미톡뉴스=배만섭 기자]

대한항공이 기내 성폭력 대처에 적극 나선다. 이러한 배경의 근거는 얼마전인 3월 14일 미국 애틀랜타발 인천행 KE036편에 탑승한 외국 국적의 한 남성(51세)이 여성 객실 승무원에게 성적 모독을 주는 발언을 잇따라 한 사건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밝힌 당시의 정확한 상황은 이렇다. 담당 객실 승무원이 해당 남성 승객의 셔츠가 젖어 물수건 필요 여부를 물었다. 그러자 남성은 “셔츠 벗을까?”라며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시작했고, 이어 디저트 서비스 시에는 아이스크림이 너무 딱딱한지를 묻는 등 추가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심한 발언을 지속했다.
또한 “옆에 앉아 나와 와인을 마시자”, “잘 때 네가 옆에서 마사지를 해주면 잠이 잘 올 것 같다” 등등 도를 넘은 언행을 일삼았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승무원은 정식으로 경고를 했지만 남성은 “너를 회사에서 잘라버리겠다”라며 도리어 객실 승무원을 협박하기도 했다고 한다.

▲ 2016년 러닝뱅크 사이버교육 '들리지 않는 이야기' 프롤로그 장면캡쳐. <사진=러닝뱅크>

해당 남성은 인천공항 도착 즉시 공항경찰대에 인계되어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기내 성폭력 행위 재발방지를 위해, 16일 해당 승객의 연결편인 인천발 방콕행 항공편 탑승을 거절하였고, 추후 미국에서 해당 승객에 대한 형사 소송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도 해당 승객은 대한항공 항공편 탑승도 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기내 불법 행위가 안전 및 안전운항을 위협한다고 판단하고 안전 개선을 위해 이 같은 행위에 강력히 대처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내 난동 발생 시 조기 진압 위한 테이저 사용 조건·절차 및 장비 개선 ▲전 승무원 대상 항공보안훈련 강화 등의 방안을 내 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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