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조선시대 왕실의 그림 학습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익종조어화(翼宗朝御畫)'가 오는 16일 오후 4시 진행되는 미술품 경매사 칸옥션 제2회 경매에 나온다.

▲ '익종조어화(翼宗朝御畫)'.(사진=칸옥션)

낮은 추정가 1천만∼2천 만 원에 출품된 '익종조어화'는 1627년 청의 호정언(胡正言)이 편찬한 '십죽재서화보(十竹齋書畵寶)'에 있는 화조(花鳥) 그림 4폭을 유지(油紙)에 먹으로 본떠 그리고 담채(淡彩)를 한 작품을 모아 놓은 첩이다.

그림 첫 면 상단 오른쪽과 하단의 견출지(見出紙) 형식에 사자관(寫字官) 풍의 글씨로 ‘익종조어화(翼宗朝御畫)’라고 쓰여 있다.

익종(효명세자, 1809∼1830)은 추존왕(追尊王)으로 순조대왕(1790∼1834)의 아들이며, '보소당인존(寶蘇堂印存)'을 편찬하고 승화루(承華樓)에 ‘서화고(書畵庫)’까지 두었던 문예군주(文藝君主) 헌종대왕(憲宗大王, 1827∼1849)의 아버지다.

왕실에서 경세經世의 학문에 겸하여 예술을 연마한 맥은 정조에서 순조, 익종, 헌종으로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수준을 떠나 왕실의 그림 학습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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