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회화 작품전 '궁(宮) 프로젝트' 네 번째 이야기

[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한 해에 궁궐 한 곳씩을 정해 해당 궁의 역사와 장소, 인물, 궁궐의 의미를 현대적 시각에 맞게 해석하는 '궁(宮) 프로젝트 - 5대 궁 이야기'의 네 번째 전시 '경복궁을 기록하다'가 14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된다.

▲ 이경림, '사필귀정(事必歸正)'.

이 프로젝트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 전공(지도교수 권지은) 4학년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참여해 매년 선정한 궁궐에 대한 전통회화 기법과 배료를 통해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에 이어 올해는 경복궁의 건축·문화·역사·인물 등 여러 시점에서 바라보고 읽어낸 이야기를 그림으로 소개한다.

또한 조선왕조 근본이념인 유교의 성리학적 사상과 조선 건국 주체의 공로와 업적, 경복궁 안에 지어진 장엄한 건축물과 그곳에서 살았던 인물들이 누렸던 문화가 작품들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 권지은, '세조 어진 초본(世祖御眞綃本)'.

조선의 마지막 어진화사인 김은호가 1935년에 그린 세조 어진 초본을 바탕으로 연구해 복원한 '세조 어진 초본(世祖御眞綃本)', 작가 자신을 매개체로 삼아 경복궁의 과거와 현재를 표현하여 역사와의 소통을 풀어낸 '사필귀정(事必歸正)'.

창업자인 태조의 위대한 노고와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팔준도첩을 연구해 모사한 '팔준도첩(八駿圖帖)' 등 30여 점의 창의적인 작품을 보며 전통회화가 나아가고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 양은수, '팔준도첩(八駿圖帖)'.

경복궁의 이모저모를 담은 이번 전시는 ▲왕실에서 발현된 작품을 재현하는 ‘돌아보는 경복궁’ ▲경복궁을 소재로 한 작가들의 독창적인 창작 작품을 볼 수 있는 ‘오늘의 경복궁’ ▲ 작품 모사를 통해 전통 계승을 실천한 ’숨 쉬는 경복궁‘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전시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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