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서초사옥(사진=경제풍월).

[이코노미톡 최서윤 기자] 국민의당은 2월 28일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와 관련해 "투명한 국민기업으로 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구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지목돼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된 마당에 총수의 수족 노릇을 한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기로 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지만 삼성의 이번 쇄신안이 이재용 부회장 구명을 위한 보여주기식 일회적 조치로 끝나서는 결코 안 된다"며 "삼성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에 걸맞은 진정 '공정하고 투명한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삼성뿐만 아니라 다른 재벌기업들도 총수 일가의 사적 이익을 위해 그룹 내에 옥상옥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는 잘못된 관행을 끝내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삼성은 미래전략실을 폐쇄하고 계열사의 자율경영을 골자로 하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뒤 최지성 실장을 비롯해 장충기 차장 등 미전실 팀장 전원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 미전실은 5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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