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한진해운 파산으로 이름을 바꿔 진행했던 '대한항공박스 프로젝트'의 마지막 주인공 '양지앙그룹'전 연계 참여 워크숍 '다 함께 차 마시기'가 20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

▲ '다 함께 차 마시기 퍼포먼스 모습'.(사진=국립현대미술관)

'한진해운 박스프로젝트'는 2013년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 재단법인 양현 이사장)이 추진했던 미술계 후원 사업의 일환이었다.

2013년 서도호 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 율리어스 포프, 양지앙그룹 까지 대규모 설치작업을 펼쳤던 프로젝트는 2014년 한진해운의 경영권이 대한항공으로 넘어간 후 2015년부터 '대한항공 박스프로젝트'로 이름이 변경됐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조양호 한진그룹·대한항공 회장이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포기하면서 전시 후원도 더 이상 이루어지질 않았다.

중국 작가 양지앙그룹은 설치 작품과 함께 참여형 퍼포먼스가 결합된 작업인 '서예, 가장 원시적인 힘의 교류'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했던 워크숍 '미술관에서 서예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다 함께 차 마시기'는 현대판 무릉도원으로 변신한 서울 박스에서 약 30명의 관객이 함께 앉아 차를 나눠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하는 체험 중심의 워크숍이다.

한편, 양지앙그룹은 오는 5월 13일에 직접 미술관을 방문해 관객과 함께 파라핀으로 전시 공간을 뒤 덮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양지앙그룹은 정궈구(47), 천짜이옌(46), 쑨칭린(43) 3인조 협업체이다. 세 사람 모두 양장(阳江)이라는 도시를 기반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5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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