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수형, 도서출판 글마당

[이코노미톡]


엔지니어 시인의 시집
‘무릉도원 가는 길’
글 김수형, 도서출판 글마당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무릉동에서 출생한 엔지니어 출신 시인의 시집이 ‘무릉도원 가는 길’이다. (글마당 2016.12.5. 출간)

무릉 사는 한 사람이 우연히 복사꽃 만발한 도원에 들어갔더니 그곳은 전쟁을 피해 들어온 사람들이 서로 손가락질 하지 않고 서로를 북돋아주는 낙원이더라

힘센 놈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것은 힘(武)이다. 내 가족과 내 나라를 지키는 것은 오로지 힘뿐이다

힘이 없으면 결단코 도원(桃源)을 꿈꾸지 마라. 힘(武)을 언덕(陵)처럼 쌓은 자 만이 도원경에 들어갈 수 있다

힘은 남아돌아도 남을 해치지 않고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무(武)가 정(正)을 품은 이유가 뚜렷하다

시인 김수형은 무릉동서 출생하여 삼척공업 기계과, 방통대 영문학과 졸업, 한국전력에 입사하여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 제1 발전처장을 역임하고 두산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 기술자문 등을 거쳐 현재는 2003년 월간 문예사조 시부문 등단 후 Smart Power 대표로 프리랜서 역할을 하니 ‘한강의 기적’ 세대의 ‘엔지니어 시인’으로 불린다.
“스무 살부터 한전서 엔지니어 생활을 시작하여 정년 후까지 올해로 50년째 전기산업 현장에 일하고 있으니…”
무릉도원은 도연명의 ‘유토피아’를 말하지만 시인 김수형이 말하는 무릉도원 가는 길은 평화에 도취하여 숭문(崇文)주의에 빠지려는 문약(文弱)의 공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제1편 내 나라, 제2편 내 땅, 제3편 새 마음 등 작가의 작품이 무한자유의 무릉도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기율과 힘으로 지키려는 현실의 신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문학평론가 조우석 씨는 저자의 시 해설을 통해 ‘문학주의의 덫’을 벗어난 건강한 시세계로 기존 시와 다르고 문학하는 태도가 구분된다고 강조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
“국부께서 일제 강점기와 해방기의 비분과 혼란의 이 나라에 움직일 수 없는 큰 산들을 높이 쌓아 거대한 해일이 덮치는 것을 막아주셨습니다”

[본 기사는 월간 경제풍월 제211호 (2017년 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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