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발굴한 고려 시대 난파선 대부도2호선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 '대부도2호선 수중발굴 조사보고서'.(사진=문화재청)

대부도2호선은 2014년 11월 낙지를 잡던 어민이 발견 당시 배 앞머리와 뒷머리 일부만 밖으로 나와있는 상태였다.

확인된 선박의 잔존길이는 약 9.2m, 최대폭은 2.9m가량으로, 기존에 발견된 고려 선박에 비해 크기가 작고 날렵한 형태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대부도2호선에는 선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청자접시와 도기호, 빗 등 다량의 유물이 발견됐다.

특히, 발굴 막바지 선체 아래에서 곶감으로 추정되는 감씨와 붉은 색의 과육 그리고 곶감꼬지가 함께 발견되어 과거 선조들의 생활 모습의 한 면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

▲ '대부도2호선 조사 현장'.(사진=문화재청)

보고서에는 발굴조사 내용과 함께 유물에 관한 연구, 선체 연대 측정, 도기호의 보존처리, 선체 수종분석 등 고려 시대 선박사, 도자기 역사, 생활사 등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담겨있다.

보고서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전국의 박물관, 대학도서관 등 관련 기관에도 배포해 널리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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