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미술품 경매사 (주)마이아트옥션 제23회 경매에 한국근대미술사의 '천재화가'로 기억되는 이인성(1912∼1950) 화백의 1933년 작 '월미도'가 추정가 1억 5천∼2억 5천만 원에 나온다.

▲ 이인성 작 '월미도'.(사진=왕진오 기자)

개인 소장가가 보관하고 있던 이 작품은 이인성 화백이 1933년 8월 한국체류 시기 월미도로 여행 갔을 때 찍은 사진자료를 통해 월미도를 직접보고 그렸음을 확인시켜 준다.

또한 작품 하단에 서명과 함께 액자 뒷면에 작품에 대한 제작년도가 서명되어 있는 이 화백의 진품임을 확인시켜준다.

오는 23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주)마이아트옥션 제23회 메인 경매에 고서화 및 근·현대서화, 현대미술, 도자, 목기 및 공예품 등 총 85점의 작품, 시가 총액 11억 5천만 원 상당의 작품이 경매에 붙여진다.

▲ 박수근 '닭과 병아리'.(사진=왕진오 기자)

특히 박수근(1914∼1965)의 '달과 병아리'는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됐던 작품으로 박수근 특유의 거친 화면보다는 화사하고 따뜻한 색채로 그려진 작품으로, 간결한 소재에 간결한 선, 채색만으로 눈길을 모은다. 추정가는 9천만∼1억 5천만 원.

고미술 파트에 나온 12세기 고려청자의 특수성을 담고 있는 '청자양각도철문방형향로'가 추정가 4천5백∼1억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 '청자양각도철문방형향로'.(사진=왕진오 기자)

장방형의 동체부를 가진 이 향로는 동체부에 사각의 수직 귀가 붙어 있으며, 구름 형태의 굽이 향로를 받치고 있다.

이외에도 1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화문화장기 4점 일괄'도 만날 수 있다. 소호(小壺)의 견부(肩部)에는 청화 안료로 꽃무늬가 시문되어 있고, 수·복의 글자와 등나무 무늬를 화려한 색으로 장식되어 있다.

▲ '백자청화화문화장기 4점 일괄'.(사진=왕진오 기자)

의손 세손과 화유옹주, 원빈 홍 씨의 명기와 같은 양식을 한 이 색회자기는 일본 아리타에서 제작되어 조선으로 수입된 것으로, 영·정조대 통신사나 일본 외교관 등에 의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총 85점의 작품이 나오는 (주)마이아트옥션 23회 메인경매 출품작들은 15일부터 22일까지 종로구 관훈동 마이아트옥션 전시장에서 경매 프리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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