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 거장 유카페카 사라스테 지휘, 세계 정상급 비올리스트 브렛 딘 협연'

[이코노미톡=왕진오 기자] 세계 정상급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61)가 지휘봉을 잡은 '사라스테의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이 10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과 1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된다.

▲ (위부터) 유카페카 사라스테, 브렛 딘.(사진=서울시향)

핀란드 출신의 사라스테는 모국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전설'로 문을 열고,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세계적인 비올리스트이자 작곡가, 그리고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브렛 딘(56)은 협연 무대에서 자신의 '비올라 협주곡'을 직접 아시아 초연한다.

서울시향과 네 번째 무대를 갖는 유카페카 사라스테는 2011년과 2013년, 2015년에 서울시향과 함께 러시아 교향악 거장인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차이콥스키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였으며, 정확함과 예리함을 동시에 갖춘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연주회의 첫 곡은 시벨리우스의 ‘전설’이다. 연주시간만 20분에 달하는 이 장대한 교향시로, 북유럽의 정경을 담은 신화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연주할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은 그의 교향곡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작품이지만, 힘과 환희로 넘치며 베토벤의 천재성 가운데 밝고 화창한 면을 드러낸다.

넘치는 에너지로 오케스트라의 폭넓은 음색을 이끌어내는 거장 사라스테가 유창하고 즉흥적인 기운이 흘러넘치는 이 작품을 어떤 해석으로 들려줄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무대에서 브렛 딘은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비올라 협주곡’(2004년 作)을 아시아 초연한다.

3악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질문과 모색, 불안한 평화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환상적이며 빛나는 걸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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